벨져릭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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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벨져릭은 달달한게 최고. - 미술작품 주의 - 미술작품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의 The kiss 를 보고 떠오른 소설입니다. - 음악 뒤에 음악 제작자의 후기 설명 주의... “손님. 이제 영업이 끝났는데요.” “...아. 벌써 시간이.” 당황한 나머지 서둘러 시계를 바라보았다. 저녁 7시 즈음을 넘긴 시각. 아무래도 내 옆에서 자꾸 기다렸던 모양인지 그 흔한 청소도구 하나 없이 공손하게 양손을 모으고 이쪽을 바라보는 직원에게 미안한 듯, 웃으며 연신 사과했다. 이미 문 닫을 시간인데도 기다려준 것이 고마워, 한 번 더 사과를 하며 그림을 다시금 쳐다보았다. 남자와 여자의 그림. 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하나의 그림이라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마저 풍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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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릭이 죽고싶다 언급하지만. 실없는 소리니 결코 신경 쓸 일은 없..없겠죠?- 개그물- 가정 행복지수 높이는 66가지 지혜 중에서 해당 10계명을 발췌하였습니다. -2015.09.03- 오타 수정 완료 “각방이오!” “각방이다.” 둘의 입에서 서로 다른 말투로 동시에 내뱉은 말. 우리는 서로 아주 날카로운 시선으로 흘겨 보고는 고개를 돌려 버렸다. 그와 더는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아 베개를 주섬주섬 챙겨 옆구리에 끼고는 계단을 쿵쾅거리며 내려왔다. 싸운 이유는 간단했다. 화장실 변기 덮개를, 볼일을 보고 내리는 것이 정상인가, 올리는 것이 정상인가로 싸웠다. “.......” 유치하다고? 어이없는 건 그 전날에는 치약을 쓸 때 앞부분을 눌러서 썼으면 뒷부분을 밀어 앞부분이 꽉 차도록 해야 하는지 그냥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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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어스물- 안타리우스 호이짜- 음악은 자유입니다. 항상 그가 문제였지. 종이 속에 구겨진 글씨에는 ‘미안하네.’ 그 4글자만이 힘주어 쓰여 있었다. 혀를 차며 조금 더 빨리 이동하기 시작했다. 내가 없는 동안, 릭의 바쁜 사정이란 것을 조금 더 신경 써서 눈치 챘어야 하는데. 토니 그자의 비밀스러운 ‘임무’는 이어서 거대한 규모의 전쟁을 일으키게 되는 시초가 되었다. 발단의 시초. 그것은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간다. 3일전부터 잠시의 외출이라던 릭이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마지막으로 만나러 간다 했던 토니 리켓의 집무실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말을 전했었다. “안타리우스의 안식의 문에 대한 비밀. 그들이 알고 있는 비밀에 대하여 조사하려면 잠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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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오타 및 릭의 대사를 일부 수정 하였습니다. (수정 날짜 2015- 08- 24)-앵스트 물.- 중, 장편소설 (5편)-음악과 함께 하는 소설..일지도. 나는 가장 가까이에서 그들과 마주하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식사자리에서 나는 너스레를 떨며 그들의 분위기를 맞춰주려 다분히도 노력했다. 덕분에 식사자리에서는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입만 웃은 체 식사에 집중하는 그나, 입을 가리며 가끔씩 예쁘게 웃는 그녀나. 어느 쪽으로 보아도,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그 모양새. 그러나 가끔은 그가 그녀에게 보여주는 웃음이, 너무나 마음 아파서. 시계를 쳐다보았다. 저녁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그녀가 잘 때를 짐작 해 보았다. 지금쯤이겠지. 그는 아마 서제에서 서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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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오타 및 릭의 대사를 일부 수정 하였습니다. (수정 날짜 2015- 08- 24)-앵스트 물.- 중, 장편소설 (5편)-음악과 함께 하는 소설..일지도. 그와의 첫 만남은 상당히 짧다면 짧을 수 있었으나, 인연은 길었다. 그는 나의 예상대로, 정중하고, 다정했다. 그 예외의 상황이 나에게만 적용된다는 것에 한없이 감사함을 느꼈다. 그와의 만남 이후, 나는 종종 그의 기사단에 자주 방문해서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와 비슷한 취미 생활을 나누기도 했다. 생각 외로 그의 취미는 검술훈련보다는 문화생활을 위주로 취미활동을 하는 듯했다. “한 가닥 머리카락조차도 그 그림자를 던진다. 라...” “괴테.” 어느새 그가 다가와 보고 있던 책에 시선을 주었다. 괴테? 문득 책 표지를 다시금 들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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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오타 및 릭의 대사를 일부 수정 하였습니다. (수정 날짜 2015- 08- 24)-앵스트 물.- 중, 장편소설 (5편)-음악과 함께 하는 소설..일지도. “내가 그래서!!” “... 릭. 진정하고 말해봐. 그래서, 홀든가의 벨져를 만났다 이거지? 흐음... 보기 드문 일이로군. 역시 안타리우스와 검의 형제 기사단이 무언가 연관성이 있는 건가.” “그런 감상을 들으려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니오!” 토니 리켓. 뭐든 다 아는 듯 한 서글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내 앞으로 스크램블에그가 담긴 접시를 내밀었다. 가만히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래, 알고 있어. 하며 커피나 마시고 있는 그를 보니 답답하다. “나에게 숨기는 것이 있소? 난 그 액자에 대해서도 잘 몰라. 단지 내가 당신이 실행한 계획에 잠시 협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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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 하는 소설일지도 ...???- 중, 장편소설 (5편)(예상은 5편 정도가 나올 것 같습니다.)-제목의 꽃의 꽃말 처럼 결말도 그렇게 흘러 갈 예정입니다. (앵스트) “루사노 수도원으로 가야 한다.” 그와의 첫 만남은 마치, 익숙한 사람을 만난 것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쓴 체 좀처럼 모습을 제대로 보이지 않는 그였지만, 그의 음색부터 단호함과, 특유의 오만함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와 함께 도착한 루사노 수도원은 과연 수도원답게도, 아름답기 그지없었으나 마치 너무 아름다워서 기시감마저 느껴지는 듯 했다. “흩어지지. 난 이쪽으로 갈 테니.” 그는 과연이라 할 정도로, 그의 코드명답게 가벼운 도약 하나로 저만치 앞서 나갔다. 좀처럼 그의 뒷모습이 눈에서 떨어지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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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하는 소설입니다.-기승 앵슷, 전결 해피 “여어- . 릭. 오랜만에 오는 걸? 난 또. 이젠 도넛은 물렸나 했네.” “그럴 리가. 이 가게 도넛만큼이나 좋아하는 것은 없소. 단지 일이 바빴을 뿐이지.” 웃으며 주인장에게 빳빳한 지폐를 내밀고 도넛을 건네 받았다. 주인장이 서글한 웃음을 짓다가 이내 깜빡 했다는 듯, 딸기로 추정된 식품이 얹어진 조그마한 조각 케이크를 담은 상자를 건네 주었다. 두 개. 그는 내가 연인이 있다는 것을 다 안다는 듯 특유의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같이 먹어.” 하고 그 말을 뒤로 주방으로 사라졌다. “못 말리는 주인장. 고맙소. 먹고 난 다음에 얼마나 맛있는지 알려 주겠다 약조하지.” 손님이 많이 드나들어 매끈매끈해진 목제 문을 열자 차가운 바람이 온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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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스트 안쓰기로 했는데... 참.. 소재가 너무 끌려서 손이 갑니다.-노래와 함께 하는 소설입니다. -17금. (중간에 수위가 아주 잠깐 등장합니다.) “하아-. 하아.” 가쁜 숨을 쉰 얼굴에는 이미 날카로운 핏자국이 번져 있다. 나의 피는 아니었지만, 피가 묻은 것도 모른 체 아무 표정 없이 발아래에서 움찔거리는 여인의 형태의 괴물을 내려다보았다. 안타리우스, 그들이 자꾸만 만들어 낸 클론이 아닌, 순수한 인간이었지만, 죄가 많은 인간. “....크흐흐흐, 잘못 건드린 거야. 하아.. 하아.. 날 죽이면 모든 게 멈출 거라 생각해?!” 날카로운 여성의 음성이 고막을 찢을 듯 울린다. 벨져, 그가 없는 게 다행이야. 그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그가 분명 싫어 할 테니. 손에 힘을 주자 푸른 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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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 하는 소설입니다.-저때문에 폰 요금 많이 나오시죠? 사랑합니다. 그렇지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만 선정했으니 어여삐 봐주세요! 가만히 소파에 드러누워 책을 자꾸만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하게 되고, 어렸을 땐 몰랐으나 커서는 알게 된 글. 어린 왕자.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어린아이가 여러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는 인연을 거듭할수록 무언가 교훈을 남겨준다. 그와 같이 지내온 세월 덕일까. 자꾸만 어린 왕자가 여우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시간이 멈추고 시선이 멈춘다. "책을 싫어한다면서 잘만 보는군.""감동적인 책은 항상 마음을 울리는 법이오, 벨져.""그래서, 그 감동은 어린 왕자가 가져다주나 보군." 그가 표지에 쓰인 글자를 보고 그의 고향의 언어로 나지막이 말해주는 발음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