博學審問(박학심문)

벨져릭 74

카테고리 설명
  • 간만에 글을 쓰려니 뭔가 이상하지만.. 투닥거리며 귀여운 벨져릭 커플을 보고 싶었슴니다. 1. “좀 빨리 걸을 수 없겠나?” “그대는 기러기랑 참새랑 다리 길이가 같다고 생각하시오?” 그는 코웃음을 치며 뱁새랑 황새를 말하고 싶은 거겠지 하고 말하며 나를 한번 뒤 돌아보았다가 성큼성큼 앞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평소에 다른 사람들이 걸음걸이가 느리다더니, 귀족 걸음이라며 한마디씩 하는 것이 기억나 버렸다. 세상 사람들 보시오. 저기 저 귀족 좀 보시오. 저게 귀족 걸음걸이다 이놈들아. 나는 준수한 걸음걸이지, 이 정도면. 저 걸음걸이를 보아하니 비교하자면 미친 듯이 자전거를 촹촹거리며 밟고 있는 내 옆을 그가 비웃고 기차를 타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딱 그런 느낌이다. 구시렁거리면서 그의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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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아 끝이 너무 흐지부지 해 져서.. 제가 졸림을 참지 못하는게 느껴지실 겁니다.. * 이 소설은 미비포유를 조금 각색해서 쓴 티가 팍팍 나는 소설입니다. 스포를 원하시지 않으시다면 뒤로 가기를..! *모두 좋은 꿈 꾸세요! 1. “그분은 예민하신 분이에요. 부디 조심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으음. 알겠소.” “여기 필요한 약들이랑, 약 복용할 때 시간들이랑 정량들은 여기 메모해 두겠어요. 한 달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부디 잘 좀 부탁드려요. 집에서 갑자기 누가 돌아가실 줄은 몰랐거든요.” “저런.” 중년의 여자는 바쁘게 앞치마에 젖은 손을 닦아 내고는 이리저리 분주하게 약들이 가득 들어있는 상자와 종잇조각 들을 건네주고는 언제 싸 두었는지 모르는 짐 가방을 들고 내 주위를 서성거렸다. ‘또..

  • *이번 음악의 제목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입니다. *엘비라 마디간은 영화의 제목입니다.- 엘비라 마디간]은 1889년 덴마크의 한 숲 속에서 스웨덴 육군 장교 식스틴과 덴마크의 줄 타는 소녀 엘비라 마디간이 동반 자살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네이버 발췌)-엘비라 마디간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곡이 바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입니다.-주인공인 엘비라 마디간이 그의 연인인 육군 장교 식스틴의 총에 맞고, 식스틴 자신도 스스로 자살을 택하는 장면에서 아름답게 흘러 나오는 음악으로서,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곡, 혹은 영원한 사랑(죽어서)에 대한 곡이라고도 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오스트리아인 벨져가 살던 시대상황은 나치와 대립했던 시대 상황과도 얼추 맞..

  • *으아아아 전력 지각!!! *벨져 귀신과 릭 톰슨 집주인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 뒷부분에 나오는데 너무 피곤해서 앞쪽만 미리 올립니다..- 테그(전력봇)는 내일 이 글이 완성될때 같이 달아서 올리겠습니다. 나는 요 근래에 이상한 현상을 겪고 있다. “아씨. 아, 볼일 볼 땐 들어오지 말란 말이오!” [그러니까, 원한다면 내가 해달라는 부탁을 들어 달라고 몇 번을 말하지?] “순 협박인걸 내가 뭐 하러 들어!” [호오, 그럼 평생 그렇게 있어야지. 잘 됐군.] 나는 유령과 같이 동거하고 있다. 1. “아, 이 집 얼마나 좋습니까. 바로 앞에 탁 트인 바다! 이 얼마나 넓은 전망인지! 게다가 보십쇼. 이런 2층 구조는 흔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이 가격에 말이죠!” “가구가 엄청 엔틱..

  • *요즘 앵스트가 너무 끌리네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저도모르게 광광 울며 글을 한번 써봤습니다. 벨져릭이 나빴네요. *딱히 벨져가 바람핀건.. 아니 맞구나. ..음. 미안타, 벨져. 그때의 너는 철없는 27살에 지나지 않았고. 그때의 나는 그저 그런 너를 사랑하는 33살의 어른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그날의 푸른 내음 가득한 초여름을 기억한다. 지금처럼. 눈을 감고 어딘가 미지근한 바람에 머리카락이 잔잔하게 어루어 만져질 때. 나는 아직도 그날의 푸름 내음 가득한 초여름을 기억한다. † “아, 잠깐만. 아냐. 기억났소. 음... 바다?” “바다?” “그래. 그대 하면 떠오르는 것. 바다.” 모든걸 푸른색이랑 연관 지어서 말하는 버릇은 이제 슬슬 버리는 것이 좋다, 릭 톰슨. 그의 말에 나는 ..

  • * 하이브리드 차일드 기반으로 쓴 글입니다. *급하게 쓴 거라 어색함이 없지 않아 있는것 같기도.. *앵스트, 사망소재.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나, 극한의 상황에서는. 그 누구라도 자신의 본심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푸른 녹음이 우거진 나무 밑, 벤치에 앉아서 나뭇잎들 사이로 투영되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때도 이런 빛을 보았는데. 1. “아니. 안 돼. 안 돼, 벨져. 이제 나 혼자 두고 가는 일은 질리지 않았소?” “.........” “가지마.” “미안.” “가지마, 이 나쁜 자식아.” 나의 거친 언사에도 그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어릴 적에 자주 보았던 만화책에서 나오는 영웅들은 하나같이 멋있었다. 정의를 지킨다는 명목 하에 그들의 망토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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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매우 피곤하군요.. * 루드빅이 등장합니다. 3각 구도로 갈것 같아 잠시 타이틀에 [벨져릭루드]도 추가하겠습니다. 1. 아침부터 머리를 쪼아대는 듯한 자명종 소리에 이불 속에서 숨어있던 팔을 뻗어 침대 옆 협탁을 탁탁 두드렸다. 아무리 더듬거려도 손에 닿지 않는 자명종을 찾기 위해 협탁위에 올려두었던 메모지들을 바닥에 떨어트리고 나서야 겨우 자명종 시계의 머리를 두드릴 수 있었다. “몇 시지....”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고 푹신한 베개에서 얼굴 반쪽만을 내민 체 손에 덜렁거리며 잡힌 자명종을 쳐다보았다. 새벽 6시. 출근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아무렇게나 자명종을 바닥에 힘없이 떨어트리고는 몸을 돌렸다. 5분만 더 자도 될 것 같아. 이불을 다시 끌어안고 자려 하자 오히려 이불보다 더..

  • *졸려죽겠으나 벨릭을 연성하고 싶었다.. (야간 근무라 저녁 8시~ 아침 8시 까지 일함) *급하게 쓴것이라 문체나 어휘가 맞지 않을수도 있으며,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일시적일 수도 있으나 분명한 기억 상실증입니다.” “......” 개선 여부는? 그의 목소리는 한층 낮아졌다. 듣는 나보다 더 암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 덕분에 나는 입을 조개처럼 다물고 나에게 닥친 현실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 보았다. 의사와 몇 마디를 나누는 벨져를 잠시 바라보다가 병원 한쪽 벽에 있는 커다란 유리 창문 너머를 바라보았다. 따듯한 봄날의 아침 햇살이 내리쬐는 지금.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 한 가지. 나는 어제 뭘 했더라. 그와 사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능력 탓인 걸까. 그와 함께 다니며 여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