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취향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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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 영화 감상평입니다. 재미로만 봐주십쇼. 걔는 자신의 재능을 확인하러 가는거야. 그러면 나도 시험해 볼래. - 영화 '귀를 기울이면' - 中 요 근래에 개인적인 스트레스로 취직에 대한 일들도, 미래에 대한 일들도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일들이 있었다. 특히나 이 시기에 부모님과의 소리없는 갈등과, 내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각들이 제법 심리를 압박해 '내가 우울증인가?' 하는 생각이 스스로 떠오를 정도로 고민과 걱정이 가득했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방황하고 있는 시기에 지인이 영화를 추천해 주었다. 를 모르는 사람은 그래도 없지 않을까? 감독이 분명 유명하고 감동적인 영화를 만든 사실은 알고 있지만, 나에게는 아직까지도 애니메이션 영화가 주는 감동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그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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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52120114095635 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그린다. -피카소- - 들어가기에 앞서- 내가 현장에 도착했을때, 이미 많은 인파가 즐비하게 줄을 서 있었다. 카페는 당연히 만석이고. 코로나로 인해 들어가는 인원수도, 열 체크도, 입장 QR코드도 모두 직원분들의 안내 하에 철저하게 이루어 졌다. 나와 나의 큰언니는 다행인지 큰일인지 모를 정도로 약 2시간 정도의 기다림 끝에 마지막 관람 순서에 겨우 들어 갈 수 있게 되어 느긋하게 전시를 관람 하고 왔다. 파노라마로 찍은 전시회 대기라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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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수위로 쓸까 말까 했다가.. 한 17금쯤에서 멈추었습니다. * 노래는 Michael Giacchino - Married Life (Pixar's Up Soundtrack) [Piano Version]입니다. * 원작: 피너툰 - 불가항력 그대 진호와 민석편 :https://www.peanutoon.com/ko/comic/detail/1840 “형, 강아지 키우게요?” “어? 아니, 그냥.” 급하게 보고 있던 책을 덮어 보지만 대문짝만하게 커다란 강아지 한 마리가 혀를 내밀며 금방이라도 멍! 하고 짖을 듯한 표지의 제목은, ‘강아지와 함께하는 십계명.’ 잠깐 본다는 게 그만 민석이 있는 줄도 모르고 하나하나 소제목까지 꼼꼼히 읽어보며 고개를 주억거린다는 것이 들키고 말았다. “강아지라…. 형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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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든가 답네요. 아주 의젓하고.] 사교적인 모임에서 여인들과 사내들이 부채로 입을 가리거나 와인 잔을 입에 대며 하는 소리가 고작 그들의 무릎보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의 머리 위로 울린다. 이미 나이를 먹을 대로 먹은 아이들은 몸에 잡힌 힘을 좀 더 주어 보았다. 꼿꼿하게 서면 설수록 그 웃음과 칭찬이 짙어졌다. 큰 형은 그것이, 마치 자신의 일인 듯 해결해 나갔고, 어린 동생은 그저 형들을 따라 하는 것이 재미있었을 뿐이었다. 나는? 나는 그저 그 둘 사이에서 애매모호하게, 몸에 힘을 풀고 서 있을 뿐이었다. 눈을 뜨자, 내 어깨 위에는 어느새 아버지의 양 손이 올라가 있었다. 빛이 보이는 문. 아버지는 내 귀에 말했다. ‘홀든가의 검사로서, 당연한 일을 해냈구나.’ 나는 그저 어깨에 얹어진 무게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