博學審問(박학심문)
작성일
2022. 11. 28. 19:51
작성자
you. and. me.
안녕하세요. [카벙클] 서버 류왠입니다.
* 본 글은 2022년 11월 26일 기준, 6.15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칠흑 6.15를 클리어 하시지 않은 분들은 보시지 않으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본 글은 파이널 판타지 14 시리즈의 세계관 설정집에 대한 내용 일부를 담고 있습니다.


효월을 민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쓰는게 귀찮아서 상당히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제 쓸때가 되었지 않았나 싶어 미뤄두었던 글을 씁니다.

그럼, 이번 6.15까지의 스토리에 대하여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은 픽션입니다. 일부 근거가 될 만한 사실을 바탕으로 글을 쓰지만 그것이 확실한 정답은 아닌, 주관적 의견인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참고자료가 많아 티스토리 전용 각주 형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각주를 누르면 해당 링크가 적힌 본문 스크롤로 이동합니다. 

* 최신글이니만큼 댓글로 수정 제보, 추가제보를 받겠습니다.

Ⅰ. 신과 야만신과 인간의 유사성에 대한 고찰

  1. 이야기 하기에 앞서 – 그리스 로마 신화와 철학의 탄생에 대하여

       ➀ 그리스 로마 신화속

▶ 그리스 로마 신화라 하지만, 아마 이 이야기에서 다루게 될 요소는 '그리스 신화' 쪽에 가깝습니다.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는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하나의 이어진 역사이기 때문에 땔래야 땔 수가 없는 역사로 이루어진, 단순한 신화가 아닌 하나의 문화가 된 이야기들 입니다. 즉, 그리스-로마 까지의 신화들을 총 망라 한 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 입니다.[각주:1] 

그리스 (선사시대 제외) 고대 시대 문명의 역사 - 참고 자료 위키 백과 -

   고대 그리스 에게 문명에서 시작한 신화의 역사는 로마까지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로마가 그리스를 침략·정복 함과 동시에 융합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래의 그림은 우리가 '제우스' 라고 검색할 경우 가장 많이 보실 수 있는 그림 입니다. 

그러나 그림의 실제 이름은 Jupiter and Thetis (주피터와 테티스)로, 주피터는 제우스를, 테티스는 바다의 요정 님프를 말합니다. 즉, 로마에 와서 주피터=제우스가 되는 신화의 융합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각주:2]

 

제우스 와 테티스 (Jupiter and Thetis) -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Jean-Auguste-Dominique Ingres)

▶ 다시 돌아가서, 그리스 로마의 신화에서 나오는 '신' 이란 존재는 타 문화의 발상에서 보이는 '신' 과는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애나이더 아카데미아 보스로 나오는 '케찰 코아틀' 이라는 보스 몹은 신은 고대  아즈텍 문화에서 탄생한 신으로 "귀한 뱀" 혹은 "깃털 달린 뱀"이라는 뜻의 '신' 입니다. 

 

※ 번외 : 아즈텍(아스테카) 문명에 대하여

더보기

- 참고 문헌 자료 링크 : https://s-space.snu.ac.kr/bitstream/10371/92685/1/13.pdf

- 아즈테카 문명에서 이 케찰 코아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이 부분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서 트랜스라틴 28호 (2014년 6월) 문헌번역이 된 '다섯 태양의 전설 - 아스테가 태양신화 (2) 문헌집을 지금 조사중에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저는 재미있긴한데 보는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할듯)  

 

- 아래 내용은 너무 두서가 없을 수 있으므로 가볍게만 봐 주십시오.

 

-  이 다섯 태양의 전설중 '첫 번째 태양' 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첫 번째 태양]

- 이 태양 4재규어는 676년 동안 지속했다. 이 첫 번째 태양에서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재규어에게 잡아먹혔다. 4재규어 태양 때의 일이다. 그 때는 7약초를 먹었다. 그것이 식량이었다. 676년 동안 살다가 13년간 한 마리 맹수에게 잡아먹혀 멸망하고 종말을 맞았다. 그 때 태양이 사라졌다. 

- 사람들이 잡혀먹기 시작한 때는 1 갈대 해이고, 4재규어 일(日)이었다. 바로 그때 모든 것이 끝나고, 멸망했다.


다섯 태양의 전설 첫번째 태양 번역본 발췌 

- 아스테카 달력에서 13간은 1~13 까지의 숫자로 표기하는데, 20지는 우리와 유사하게 동식물 이름으로 표현하여 날짜를 표기하는 기술로 활용했습니다. 즉, 우리로 따지면 첫째날은 1악어, 2일은 2바람, 3일은 3집... 같은 느낌으로 표기를 하며, 이렇게 만들어지는 순환 구조로 총 1년을 260일로 산출 하는 방식입니다. 지금의 12개월과 다르게 이 아스테카에서 1개월은 20일, 1년은 18개월인 개념으로 시간들을 개산했습니다. 

트랜스라틴 28호 (2014년 6월) 문헌번역이 된 '다섯 태양의 전설 - 아스테가 태양신화 (2) 발췌

- 위는 딱히 중요한건 아니고, 저희는 파판이랑 관련 되는 구간만 보자면, 저 한마리 맹수에게 잡아먹혀 멸망하고 종말을 맞았다는 종족이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잔해별 마지막 보스

- 실제로 이 던전 진행중에는 태양이 비추듯 황금빛 벌판이 가득하며 밝았던 대지가, 던전 종료 후에는 태양이 사라져 밤이 온 듯한 거리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잔해별 클리어 후 이미지

- 또한, 이 종족의 마지막 종말을 가져다 준 보스의 이름을 부르는데, '라라, 라....라....' 하고 노래를 부르듯 연신 불러댑니다.

잔해별 중간 이미지

- 이는 에우레카에서 보이는 '요정'이라는 존재들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네모스 바람 속성 정령 이미지

- 어찌 보면 생김새도 비슷한것 같기도 하긴 합니다.

아네모스 바람정령 이미지 - 명도 낮춤
잔해별 마지막 행성의 주민

- 또, 이러한 에우레카의 정령은 엘피스에서도 작가의 집 근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브퀘스트도 있었던것 같은데, 내용상으로 무언가 중요한듯한 내용은 없어서 기록으로 남겨두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엘피스 작가의 집 근처 에우레카 정령과 흡사한 논 타겟 NPC의 모습

- 이는, 메테이온의 염원이 발동하여 그런것일까요. 아무튼, 연관성에 대한 부분은 이쯤으로 하고 다시 '라라'와 아즈텍 문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효월 마지막에서의 메테이온 대사

 

- 다섯 태양의 전설에서 제가 주의깊게 보았던 부분은 '케찰코아틀'의 역할과, '라라'와 일부 일치해 보이는 첫번째 태양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아즈텍 문명의 신, 테스카틀리포카

- 아즈텍 달력의 두 번째 밤을 지배하는 존재는 '연기나는 거울' 이라는 이름을 가진 테스카틀리포카(Tezcatlipoca)입니다. 물론 신화의 생김새와 라라가 많은 부분이 일치하지 않는것은 사실입니다. 테스카틀리포카의 경우, '거울'을 상징하는 부분이 흑요석을 담당하고 있으며, 얼굴에는 검은 띄가 있단 언급을 합니다. 

 

- 반면으로 일치하는 것은 얼굴이 노란색이며, 거울을 이마에 달고는 있다는 점, 그가 수행하는 역할은 허리케인, 밤하늘, 밤바람, 나쁜감정, 아름다움, 재규어, 마법, 유혹, 대지와도 관련이 있다라는 것 입니다. 

 

- 또한, 그가 Acatl(갈대) 라는 이름을 가진 시대의 후원자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황금 갈대가 잔뜩 펼쳐진 그 공간이 왜 생성되었는지가 이해가 가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잔해별 마지막 보스 가는길

 

내용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Tezcatlipoca

 

- 이 점에서 또 한번 시선이 가는 사실은 테스카틀리포카는 '케찰코아틀'과는 적이 되는 존재라는 것 입니다.

  테스카틀리포카는 아즈텍 신화에서 태양과 지구를 창조한 최초의 신으로 상징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케찰코아틀에 의해 쓰러지게 되며 재규어로 동물처럼 되어버리지요. 

 

- 케찰코아틀은 대표적인 상징성으로서 바람, 금성, 새벽, 상인, 예술, 공예, 지식의 신으로써, 두번째 태양의 시기에 케찰코아틀이 태양이 되며(첫번째 태양은 테스카틀리포카), 이후 '인간'을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신으로 묘사됩니다. 

 

[새 인간의 탄생]

- 신들은 의논하였다. “어떤 신께서 저기에 거주하겠습니까? 하늘이 자리 잡고 있고, 틀라테쿠틀리도 멈춰 서 있는데, 어떤 신께서 거주하 겠습니까?” 그 자리에 참석한 신은 시틀랄리이쿠에(Citlaliicue), 시틀랄 라토낙, 아판테욱틀리(Apanteuctli), 테판키스키(Tepanquizqui), 틀라야 만키(Tlallamanqui), 우익틀로인키(Huictlollinqui), 케찰코아틀, 티틀 라카우안이었다.

- 그때 케찰코아틀이 믹틀란으로갔다. 믹틀란테욱틀리와 믹틀란시우아틀이 다가오자 케찰코아틀이 말했다. “당신들이 보관하고 있는 귀중한 유골을 가지러 왔습니다.” 믹틀란테욱틀리가 말했다. “그것으로 무얼 하시려고요?” 케찰코아틀이 다시 말했다. “신들이 그 유골로 땅 위에 살 사람을 만들려고 합니다.”

다섯 태양의 전설 새 인간의 탄생 번역본 발췌 

- 이후, 케찰코아틀은 인간을 탄생시킨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즈텍에서 생명의 신으로 일컬어지며 인류의 끊임없는 은인으로 묘사되어 옵니다. 인간을 위해 여러가지 사실들(옥을 닦는 방법, 직조하는 방법, 깃털로 모자이크 작업하는 방법, 과학(특히 천체)을 전했기 때문이지요.

내용 출처 : https://www.penn.museum/sites/expedition/the-wine-gods-breastplate/

 

Expedition Magazine - Penn Museum

Any student of mythology knows that the many gods in the various religious pantheons of the world, as represented in sculptures, paintings, and manuscripts can be identified by their attributes, that is, by special symbols, articles of clothing, and object

www.penn.museum

- 또한, 이러한 영향을 받아 사제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상징하는 의미도 되는데, 그 특징 중 하나가 또 파판의 무언가와 연계가 됩니다. 

" 새 부리 모양의 빨간 마스크가 입을 가리고 있습니다. 이 가면은 그를 바람의 신으로 식별하는데, 바람의 신 이라는 뜻의 에헤카틀(Ehecatl)이라는 이름으로 숭배되었습니다."

- THE WIND GOD’S BREASTPLATE 일부 번역 -

 - 실제로 파판에서 에카틀의 명칭 스펠링은 Ehecatl 이며, 그들은 바람을 통한 열기구에 대한 개발을 진행중에 있는 설정으로 가을박 마을 근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 에카틀의 다른 종족들이 왜 가루다를 신봉하는지는 이제야 이해가 가는것 입니다. '바람' 으로 인한 영향을 많이 받는 '신'적인 존재와 가장 가까웠던 종족이기 때문이지요. 

- 즉, 파이널 판타지에서 나오는 모든 종족이나, 신들은 다양한 신화들 속에서 창조되어 온 것이나 다름 없음을 상징합니다. 더불어, 애나이더 아카데미아에서 나오는 보스의 상징적인 의미는 '상상속의 완벽한' 인간의 시대(ex 파판의 고대인들)가 끝났음을 상징하며, '신이 만들어낸 무언가 기존의 존재들 보다는 모자라지만 신이 가치가 있다 생각하는 존재.'(ex 지금의 에오르제아인들) 인 지금의 인간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아스테카 문명젖ㄴ 할때 구경을 갔어야 했는데 젠장쿠뽀

 

코덱스 보르보니쿠스에 묘사된 케찰코아틀(위키백과 출처)

▶ 파판14에서 나오는 '케찰 코아틀' 이라는 보스 몬스터는 삽화도 그러하거니와 실제 보스 또한 '동물'이나 '마물'에 가까운 느낌의 형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이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설속의 무언가'에 가장 가까운 느낌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신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인간과 흡사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The 12 Olympians - Lëtzebuergesch: Nicolas-André Monsiau

▶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작은 누가 먼저  꺼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찌되었던 고대 그리스는 당대 최고의 문화의 메카였습니다. 상상하건데, 그리스의 신들은 결국 인간이 창조해 낸 가상의 무언가들 이기 때문에, 인간과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는 것 입니다. 인간과 신이 비슷한 생김새를 지닌 또다른 이유는, 인간이 모든 권력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존재로써 지구에서는 가장 현존하는 강력한 존재였기 때문에, 신의 생김새는 인간과 매우 흡사했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신이라는 존재로 발전하려면 인간보다는 더 강한 힘과 전능한 존재여야 하기 때문에 능력면에서 다른 부분을 보여주는 것 입니다.[각주:3]

 

▶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신화는 재미있고, 쉽고, 기억하기 쉬워야 했기 때문에 더더욱 인간적인 표현을 사용하는것이 대중화에도 쉬웠습니다. 신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행동을 하며, 때로는 실수를 하고 때로는 분노를 하는듯한. 인간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줄때 사람들은 가장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으로 신이 인간의 형상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대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또한 특이하게 어떠한 언어로써만 사람과 접촉하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직접 인간과 마주하거나, 동물의 형상을 띄우는 등 인간과 접촉하는 부분이 의외로 많은 것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는 움팔로스라는 24인 레이드의 지역에 다시 가보시면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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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팔로스 내부. 신역 아글라이아 클리어 이후의 모습이다.

   ➁ 철학의 탄생에 대하여

  그렇다면, 이제 '철학'에 대하여 조금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효월의 종언과 관련된 내용이기도 합니다. 

 

철학 (Philosophy) 이라는 용어는 고대 그리스어 필로소피아(φιλοσοφία, 지혜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때, 고대 그리스어로 필레인(Φιλειν, 사랑하다)과 소피아(σοφία, 지혜)라는 두 단어가 합쳐 만들어진 단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첫 사용자는 우리가 익히 아는 '소크라테스'가 먼저 이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각주:4]

 

▶ 이후에 이것이 다른 문화권으로 전파되며 '철학' 이라는 단어로 사용되었고, 본격적으로 철학에 대한 학문으로써의 근간을 다지게 된 것은 '프로타고라스' 라는 인물로부터 정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세계와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 원리 즉 인간의 본질, 세계관 등을 탐구하며 존재, 지식, 가치, 이성, 인식, 언어, 논리, 윤리일반적이면서도 기본적인 대상의 실체를 연구하는 학문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각주:5]

 

▶ 이러한 그리스의 철학의 출발은 처음부터 '인간'에 대한 무언가를 고찰하는 느낌으로 시작한건 아니었습니다. 

 

그리스 철학의 1기는 바로 '자연철학'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철학은 항상 급변하는 '자연' 이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을 두드러지게 했습니다. 그들의 가장 큰 첫번째 철학적 고민은 바로 '이런 변화무쌍한 자연의 근저에는 어떤 물질, 즉 원질(原質- 근원이 되는 물질)이 있어서, 이 원질이 변형, 변화됨에 따라 만물이 생성하는것 같은데... 이게 뭐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이때 최초의 '원자' 개념이 성립합니다. 물질을 끝없이 쪼개고 쪼개서 더이상 쪼개질 수 없는 단위까지 내려오게 되는 물질의 가장 기본 구성단위이자 기본 요소인 화학적 성질을 가지고 있는 최소단위. 그것이 바로 원자이며, 첫 자연 철학에서 내린 고찰의 완성이었습니다. 

 

※ 번외 : 원자 개념이 성립 되기 전까지의 철학자들의 주장[각주:6]

더보기

 

탈레스 : 세계의 원질은 '물'이다. 

아낙시만드로스 : 원질은 무어라 규정지을 수 없는 '무한자(無限者-스스로 한계가 없는 무언가)' 다. 즉, '공기'이다.

피타고라스 : 세계는 '수(數)'로 이루어져 있다. 

크세노파네스, 파르메니데스 : 다(多)와 변화를 감각의 미망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불생불멸, 불변부동, 유일절대의 신(神) 혹은 '유(有)'로 이루어져 있다.

엠페도클레스 : 어느 하나의 원질만으로는 삼라만상(森羅萬象- 우주에 존재하는 전 사물을 가리키는 말)을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니, 원질은 아마도 '물', '불', '공기', '땅' 이 4종일 것이다.

아낙사고라스 : 4종으론 부족하다. 질적으로 상이한 무수한 '종자(種子)'가 원질이다.

데모크리토스 : 모든 질적 차이를 양적 차이로 환원한다. 만물은 질적으로는 동일하나 오직 형태상으로만 차이가 있는 것이다. 즉, 더이상 나눌수 없는 불가분할(不可分割)의 '원자(原子)'로 부터 만물은 성립한다.

 

▶ 이렇게 제1기 철학인 자연 철학은 데모크리토스라는 학자를 통해 완성은 되었지만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 전쟁 이후 아테네가 정치 문화의 중심지가 되자 자연계보다 인간계 사람들에게 관심이 집중됩니다. 

 

▶ 페르시아 전쟁에서 페르시아가 강대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아테나이는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리스 전국 도시 국가를 규합하는 델로스 동맹을 맺고 맹주국이 되었는데, 이 시기때 동서 식민도시에서 발전한 학문과 사상이 일시에 아테네로 모여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때, 중요 요소로 작용한 인물들을 일컬어 '소피스트(그리스어: Σοφιστές, 라틴어: sophistes, 영어: sophist)'라고 하는데, 그리스어로 '현자(賢者)', '알고 있는 사람', '지식을 주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모여들며 제 1기 철학이었던 자연철학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등장합니다. 자연 철학의 근본적인 내용들은 철학자들 개인의 주장에 불과하며, 우주에 대한 어떠한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는 점을 통해 인간의 한계점에 대해 다시금 성찰해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는 것 입니다.[각주:7] 

 

▶ 소피스트들은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인민 집회(人民集會)나 법정(法廷)에 있어서, 상대방을 설복(說伏- 말로 납득시키는 것)할 만한 교향을 갖추기 위해 시인들에게 교육 문화 전통을 이어 받기도 하고, 신화를 인용하며 개성을 존중하는 고등 교육 촉진에 기여하였습니다. (물론 후에 '말재주'에만 집착한 나머지 문제가 발생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제 2기 철학의 발달인 만큼 다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이때, 소피스트들의 주장을 반대하며 '소크라테스'가 인간에 대한 회의, 즉 주관적이면서 상대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소피스트들의 태도에 반박하며 객관적이고 보편 타당한 절대적 진리를 찾아서 이상주의적, 목적론적 철학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때 그 유명한 '산파술'이 탄생합니다.[각주:8] 

※ 번외 : 산파술 - 소크라테스와 트라시마코스의 대화[각주:9]


소크라테스 : 자네는 정의라는 것이 대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트라시마코스 : 강자의 이익이 곧 정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 강자도 당연히 사람이지?

트라시마코스 :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 : 그렇다면 강자도 실수를 범하겠군.

트라시마코스 :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 : 그렇다면 강자의 실수, 잘못된 행동도 정의라고 볼 수 있나? 


- 즉, 상대방에게 질문을 끊임없이 하며 즉각적인 답을 주는것이 아니라, 질문의 본질을 파고들며 변증법(이성적 주장을 통해 진리를 확립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의 담론. 대화를 통해 모순을 발견하며 진리를 찾는 철학방법) 식 대화를 통해 '진리'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한 방법입니다.

  이때 또 한번 그리스의 명 철학가인 '플라톤'이 등장합니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제자로써, 대학의 원형인 고등 교육 기관 '아카데메이아'의 교육자였습니다.[각주:10] 

 

▶ 이때, '이데아론' 이라는 독자적인 학설을 만들어 냅니다. 이데아론에서의 이데아는 현상 세계 밖의 세상이며, 이데아는 모든 사물의 원인이자 본질이라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는, 이데아라는것은 오로지 인간의 '이성'으로만 알 수 있으며, 원래 인간이 있던 곳인데, 인간이 현실세계로 내려오면서 레테의 강을 건너게 되어 이데아 세계에 대한 기억을 상실하여 이데아를 기억해 내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 입니다.[각주:11] 

 

▶ 예를 들면 [이데아의 세계] 에서는 '완벽한 삼각형' 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현실 세계]에서는 완벽한 삼각형을 따라 그릴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이성적 판단'으로 완벽한 삼각형이라는 존재를 인식은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삼각형의 이데아라는 것이지요. 

 

▶ 이렇게 출발한 인간에 대한 고찰은 중세 철학까지 이어집니다. 중세에서는 '신'을 대상으로 하는 종교적 철학이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근대에서는 '인간 지식의 근원'에 대한 철학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에메트셀크가 '불완전하다' '되다말았다(이렇게 말한적 없음)'   라고 말했던것은 바로 '이데아'에 대해 지식이 깊었던 고대인들에게 있어선 '사물의 완벽한 본질' 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완벽하게 다시 구현해내는 만큼 아주 기본적인 행동들이었는데, 이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재의 인간'을 보면 왜 속이 터졌는지 대충 알 수 있는 것 입니다. 

 

※ 번외 : 엘피스에 나타나는 인물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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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에서 나오는 NPC들에 대한 설명은 그리스 신화나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름을 검색해 나온 정보들을 간추린 이미지 입니다. 따라서 연관 링크를 삽입하지 않습니다. 정보의 출처는 70%가 위키백과이며, 나머지 20%는 네이버 지식백과를 참조, 약 10% 정도는 그리스어로 구글링 검색 후, 그리스 위키백과를 참조하였습니다.

 

NPC ≠ 해당 인물 상징(NPC와 실존 인물이나 신과는 완전 별개의 설정임)임을 명심해 주십시오. (실제로 조사해도 외형적으로 비슷하게 꾸미려 한 느낌은 있지만 NPC가 해당 인물의 서사를 완벽하게 일치할 정도로 따라가거나 하진 않습니다.)

 

* 즉, 고대인들(선조)의 이름이 후세에 태어날 어떠한 인물에게 영향을 주어서 이름이 되었다 라는 느낌의 이야기를 풀기 좋은 설정으로 만들기 위해 NPC 이름을 설정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 옛날에 아제마라는 신이 살았다고 한다. 너 또한 태양처럼 맑은 기운을 지니고 있으니 그 이름을 빌려 아젬이라 하자.)

 

- 자료 선정 기준 :

1. 다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자료(동명이인의 경우)

2. 돌발 NPC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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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 이름에 따른 실존 인물 조사 이미지 (1). 이미지 배경 아이디어 참고: 파판14 설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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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 이름에 따른 실존 인물 조사 이미지 (2). 이미지 배경 아이디어 참고: 파판14 설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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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 이름에 따른 실존 인물 조사 이미지 (3). 이미지 배경 아이디어 참고: 파판14 설정집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나타나는 '신'과 '야만신', 그리고 '인간'

         a. 찬란한 신역 아글라이아를 중점으로 보이는 '신'

 

▶ 아마도 이번 아글라이아를 통해 12신에 대한 비밀이 많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특히, 신의 외형적인 부분이 도드라지게 궁금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제마나, 할로네, 살리아크등의 얼굴은 밝혀졌지만 다른 신의 경우는 그 외형적인 부분에 대한 이미지가 공개되지 않았던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글라이아'라는 단어는 그리스의 삼미신이라고 하는 '카리테스(복수형)'의 이름중 하나입니다. 각각의 여신을 카리스라고 부르는데, 이들의 상징적 의미는 인생의 아름다움, 우아함을 나타내는 것 입니다. 

(로마에서는 그라티아이라고 부르기도 함)[각주:12]

Sandro Botticelli - La Primavera (산드로 보티첼리의 '봄')

▶ 이 명화에서 나오는 세 여신, 이들이 바로 카리테스 입니다. (누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제우스와 에우리노메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설화와, 디오니소스와 아프로디테, 혹은 헬리오스와 바다의 요정 아이글레의 딸이라고 하는 그녀들은 각각 에우프로시네(명랑, 유쾌), 아글라에아(아름다움), 탈리아(발랄, 풍요)를 상징합니다. 

 

보티첼리의 봄 중 삼미신 부분만 일부 캡쳐

그러니 다음 24인 레이드의 이름도 대략 짐작이 가능한 것입니다. (다음이 우프로시네나 탈리아 둘 중 하나가 먼저 나오며 순차적으로 진행될것)

 

▶ 아무튼, 중요한 사실은 이 신역에서 나오는 12명의 신들은, 기존에 루이수아가 제 7재해를 막고자 소환했던 12신이 아니고, 진정한 신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루이수아때 바하무트를 봉인하고자 했던 마법진들은 인간의 순수한 의지였던 것이지요. 

연관 퀘스트 : 연대기 퀘스트 : 에오르제아의 신화 - 찬란한 신역, 아글라이아

▶ 참고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hH4caRmocEw  

▶ 영상은 제 7재해 때 당시의 이야기를 파판에서 공식으로 만든 것이며,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스토리는 신생 외전 스토리인 '바하무트 연대기'를 클리어 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영상 약 4분 33초쯤에서 기도 장면 등장)

 

▶ 그럼, 이번 아글라이아에서 나온 신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붙이고, 후에 추가적인 정보를 더 설명해 드릴까 합니다.

 

 

번개 속성의 신 : 랄거, 비레고[각주:13].[각주: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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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속성의 신 - 랄거, 비레고

비레고는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제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작직을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레고의 손길'이면 저희도 흐큐 뚝딱입니다. 

 

비레고의 손길이 닿은 곳이 울다하에 하나 더 있습니다. 

남부 다날란 사골리 사막 - 비레고의 강타

▶ 남부 다날란 사골리 사막에 가시면 '비레고의 강타' 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한창 고대 알라그 유적을 발굴중인 발굴조사 진행지로, 이 채굴기의 이름이 '비레고의 강타' 일 것입니다. (에오르제아 대 백과사전 : 145p) 비레고가 망치로 일격을

내리치듯 채굴의 원활함을 기원했지만, 생각보다 잘 진행이 되지 않는 중입니다.

(연관 퀘스트 : 남부 다날란- 모래와 땀 투성이의 굴삭 작업 (31lv)

 

▶ 또한, 비레고는 랄거라는 의부의 자식으로 나오는데 비레고의 탑이라는 카드를 보다시피 랄거의 번개가 타워에 내리치는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점성술사 비레고의 탑 카드 - 이미지 출처 : 파이널 판타지 팬덤 위키(해외) -

▶ 이 부분은 신역 아글라이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랄거나 비레고의 전투중, 옆면을 주시하면 '비레고의 탑'이 번개의 힘을 사용하기 전, 번쩍 하며 빛나는 장면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신역 아글라이아 랄거 보스전 영상 일부

 

▶ 랄거는 즉, 비레고의 탑을 통하여 번개의 힘을 더 효율적으로 다스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또한, 랄거 보스전에서 간간히 나오는 주먹은 '파괴'라는 힘의 상징적인 부분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잘 보면, 랄거가 '륜(동그란 무언가)' 안으로 팔을 집어 넣었고, 그 팔이 외곽 앞쪽에 설치된 륜을 통해 튀어나오는 모습

▶ 이는 랄거의 손길에 쓰여진 비석의 의미와, 몽크라는 수도승이 왜 랄거와 연관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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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퀘스트 : 파괴신의 손길이 닿는곳 ( 홍련 )- 리세와 따라 랄거의 손길 탐험 이벤트

▶ 옛날, 6재해였던 대홍수 시기에 알라미고 사람들이 하늘에서 혜성이 마치 인도하는 듯한 빛을 뿜어 내었을때 그것을 따라 이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홍수를 피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이 혜성을 '인도하는 별' 이라 칭하며, 그 인도하는 별을 내린 사람이 '랄거'라는 믿음과 함께 알라미고의 상징 신으로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 파괴신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강한 힘을 본받고자 했던 알라미고의 수도승들은(몽크) 무예를 연마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훌륭한 근간이 되어서 알라미고의 상징 전투가들로 상징되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알라미고에 좋지 않은 역사를 남겼던 테오도리크에 대항했던 때에도 이 몽크들이 참여 했을정도로 몽크는 알라미고, 또 랄거와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 번외로 울다하 스타트를 하시는 분들은 모모디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다보면 랄거식 속담도 나옵니다. 

연관 퀘스트 : 신생 에오르제아 - 사막의 도시 울다하로(메인)

 

불 속성의 신 : 날달, 아제마 中 - 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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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달은 울다하의 대표 수호신 입니다. 명성에 걸맞게 울다하에 이 두 신을 모시는 신당이 별도로 있을 정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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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한 것은, 날 회랑에서는 '달'신을 모시고, 달 회랑에서는 '날' 신을 모시는 모습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 더 재미있었던 것은, 날 회랑은 무언가 감은 눈 처럼 보이거나, 날의 머리에 상징적인 뿔 요소를 닮았습니다.

달 회랑은 달의 머리에서 뿜뿜(?) 솟아나오는 빛줄기를 닮았다는 것 입니다. 다른 해석으로 보면 아제마의 부채 모양과도 닮아 있을 수 있는데, 아제마와 울다하의 연관성은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후술하겠습니다.

▶ 또, 울다하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는 '여왕 폐하와 일곱 라라펠'이라는 제 7재해 회고록에서 이야이를 들을 수 있는데, 울다하의 날 회랑에는 '날 관문'이 있고, 달 회랑에는 '달 관문'이 있다는 사실입니다.[각주:15]
 

 

▶ 울다하의 설화에 따르면 죽음을 주관하는 신인 '달' 관문을 통해서 미리 '죽음'을 한번 겪으면 전쟁터에서 죽음을 피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외부로 나갈때는 이 동쪽 관문을 통해 나갔다는 것 입니다.

 

▶ 반대로 '날' 관문은 삶을 주관하는 신이기 때문에 '생존자'들이 돌아왔다(죽음을 피하고 들어옴) 라고 씌여 있는 것을 보면, 울다하의 날달이 얼마나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날달에 대한 가장 밀접한 직업은 단연컨데 '주술사'와 '흑마도사'가 있습니다. '주술'이라는 에오르제아의 마법은 날달교의 장송 의식에서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장송' 의식이라는 것은 죽은 사람을 위해 장사를 지내는 일을 말합니다.

주술사 길드에서 코코부키에게 '주술사'에 대해 물어보면 나오는 스크립트

▶ 울다하에 대해 좀 아시는 분들은 울다하의 역사를 아실겁니다만, 한국명 '좀비 파우더' 라는 약물인지 무엇인지로 인해 실디하가 멸망했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석공예가 길드 옆, 에릭(보석공예가였는지, 연금술사였는지 연관 퀘스트를 다 하셔야 합니다.) 이 '실디하'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면 다시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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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한글명과 일본명에서 쓰이는 '좀비로 변하게' 만든 물체의 이름이 '좀비 파우더' 입니다. 이걸 영미권에서는 Trader's Spurn이라 하는데, Trader는 상인, 거래자를 의미하며 Spurn은 퇴짜놓다, 일축하다, 거절하다의 의미로 쓰입니다. 즉, 여기서 말하는 Trader는 상인을 상징하는 신인 '날달'을 의미하며 왜 이들이 퇴짜를 놓고 일축하는지는 '좀비'로 변하면 '죽음'이라는 부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날달이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 또한 검술사 길드에 가면 자자리쿠를 통해 '날달'이라고 불리는 쌍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 또한 동부 다날란에 있는 성 아다마 란다마 교회는 달 신을 주신으로 섬기는 한 성인의 이름을 본딴 교회입니다.

동부 다날란 - 성 아다마 란다마 교회

▶ 자세한 내용은 교회 안에 있는 NPC가 설명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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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앞에서 언급했듯, 날달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은 사실 주술사와 흑마도사 퀘스트에서 제일 많이 나오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해보시는것을 권장합니다. '흑마도사' 라는 직업은 원래 날달의 계시를 받아 '보이드의 문'을 닫는 사명을 띈 자 라는 이야기도 흑마도사 퀘스트에서 나오지요. 

연관 퀘스트 : 흑마도사 직업 퀘스트 - 타향의 친구 (LV 40)

 

불 속성의 신 : 날달, 아제마 中 - 아제마

▶ 아제마에 대한 기록은 칠흑때부터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제마와 관련된 내용은 칠흑 떡밥 글에서 풀었으니, 그 외의 것을 조금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 사실, 아제마는 날달과는 접점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서사를 따라갑니다. 울다하의 기원에 대해 재미있게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에 링크로 가볍게 만화로 봐 주십시오. 

 

https://twitter.com/wenty_FF14/status/1587845613219385344?s=20&t=olC8LydCafMzLaG4_fb-DA

 

트위터에서 즐기는 웬티 파판계

“날달이 천벌을 내리는 땅, 울다하 1편 신생 힐디퀘를 오래 전에 해서 기억이 안 난다, 스킵했는데 다시 볼 엄두는 안 난다 등 그런 분들께 추천하는 울다하-실디하 역사 요약 내용상 강한 스포

twitter.com

 

▶ 일단, 모든 도시의 출발 지점은 알라그 제국에서 출발합니다. 제 3성력때 만들어진 알라그 제국 이후, 제 4성력 시대를 지나 5성력때 본격적으로 '국가'들이 설립이 됩니다. 이번에는 아제마에 대한 부분만 다룰 예정이라 그중에서도 울다하의 역사를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 '알라그 제국- 울다하' 까지 '아제마'에 대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파 볼 예정입니다.

 

[각주:16]">
에오르제아 역사 연표도 이미지 및 번역 수정본[각주:17]

▶ 알라그 제국에도 '아제마'의 상징이 있었다는 사실은, 탐험 수첩을 하신 분들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탐험수첩 창천편 - 62번 고대 대성당

고대 대성당에서도 '아제마'의 마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탐험수첩에서는 분명 이 건축물의 용도는 '세피로트'를 위해서 지은 교회라고 말하고 있지요. 우선 여기서 알 수 있는 정보는 12신에 대한 신앙은 3성력때부터 시작했다는 것 입니다.  또한, 메라시디아의 사람들이 세피로트를 숭배했던 것은, 세피로트를 하나의 거대한 나무로 인식하며, 식물이 자라고 번성하려면 빛이 필요하기 때문에 메라시디아 인들이 '신' 또한 '태양'의 빛을 받음으로써 힘을 얻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하여 메라시디아 사람들은 '태양'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태양을 상징하는 바를 나타내는 마크로 세피로트의 신전을 장식했던 것 입니다. 이로인해 알라그 학자들이 태양에 대한 메라시디아의 상징과, '아제마' 라는 알라그의 신에 대한 상징은 결국 같은 기원을 가지고 있을거다라고 결곤을 지었고, 이 '아제마'에 대한 상징 마크는 쭉 지역과 시간을 이동해 의미는 변화하였지만,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알게 해주는 자료가 됩니다. [각주:18]

아지스라 - 고대 대성당 아제마 마크

▶ 다음으로는, 벨라흐디아의 유적에서 아제마의 마크를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고대도시 '벨라흐디아'에는 대대로 왕권 체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금 울다하 근처에서 보이는 아제마 마크가 달린 건축물이나 석상들은 사실 거의 벨라흐디아 왕권 시기때 지어진 것 입니다. 벨라흐디아의 수호신은 '아제마'였는데, 그로 인해 대부분의 건축물에 해당 마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부 다날란 : 보이지 않는 도시 ( 타타메푸 1세 ) 

▶ 동부 다날란 북쪽에 있는 '보이지 않는 도시'라는 유적은 타타메푸 1세의 궁전으로 추측되는 곳 입니다.  제 7재해 달라가브 파편이 떨어진 이후, 그 여파로 드러난 유적지 입니다.[각주:19]

▶ 타타메푸1세를 시작으로 왕의 순서는 타타메푸 1세-> 타타메푸 2세-> 라라푸토 1세->라라푸토 2세-> 라라푸토 3세 (해당 시기 여왕의 이름은 메메토 여왕)-> 라라푸토 4세로 이어집니다.

 

 동부 다날란 : 보이지 않는 도시 ( 라라푸토 4세 ) - 연관 퀘스트: (서브) 허수아비만 믿어!, 달 사당으로

▶ 여러분이 열심히 타고 노셨던.. 골드소서 점핑 맵 중 하나인 이 석상은 라라푸토4세의 석상입니다. 관련 서브퀘스트에서 해당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 동부 다날란의 서브 퀘스트인 '허수아비만 믿어!'를 클리어하고, 달 사당으로 보고를 하는 후속 퀘스트까지 이어 가면 그에 대한 정보가 나옵니다. 

연관 퀘스트 : (서브) 허수아비만 믿어!, 달 사당으로

▶ 이에 따라 알 수 있는 사실은, 날달의 동상도 사실 '벨라흐디아'때 부터의 영향을 받아온 조각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부 다날란 : 유적지 흔적 - 연관 퀘스트 : (서브) 고통받는 망자에게 성수를

▶ 남부 다날란의 '고통받는 망자에게 성수를' 퀘스트를 진행하시면, 해당 유적지에도 아제마 마크가 그려져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부 다날란 : 말 없는 왕 ( 라라푸토 3세 ) - 연관 퀘스트 : (서브) 와인버드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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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 다날란의 '말 없는 왕' 유적지에 가시면, 와인버드가 그에 해당하는 수수께끼를 통해 이 유적이 누구의 유적이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 유적은 라라푸토3세의 유적으로, 여왕을 두고 사랑의 도피를 해버린 왕의 유적입니다. 와인버드 수수께끼를 하다보면 사랑의 도피를 하며 자신의 연인에게 썼던 편지의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 마하의 후손이었던 벨라흐디아의 왕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오히려 울다하에 대한 이야기는 '힐디브랜드' 퀘스트를 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연관 퀘스트 : 힐디브랜드 - 정해진 각본 ( NPC 대화 내용 )

▶ 왕들이 사라진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벨라흐디아가 마법이 흥행한 시기였는데, 이때 '마법대전'(상단 표에선 마대전)이 발생하게 되고. 그로인해 대홍수인 '6재해'가 발발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마도사를 박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마법에 대해 쉬쉬하게 된 것이지요. 

이후 벨라흐디아의 왕중 쌍둥이 왕자가 태어나는데, 실디하는 '사사웨프' 울다하는 '사사간'으로 왕위 대립으로 인해 갈라지게 됩니다.

▶ 이로 인해 국가의 깃발에 대한 힌트를 알 수 있습니다. '울다하는 황금색' '실대하는 은백색' 인 것이지요.

(실디하 국기 제작에 도움을 주신 믈이@카벙클 님 감사합니다. 하단의 실디하 국기는 이미지를 별도로 사용하실 수 없으므로, 인용을 하시거나 자체로 퍼가실때에는 이미지 하단의 출처 표기 (@X_XXII_)를 반드시 표기 부탁드립니다.)

 

▶ 실디하 국기에 대한 이미지는 힐디브랜드 퀘스트에서 제대로 등장합니다. 

연관 퀘스트 : 힐디브랜드(신생) - 사건은 모래 속으로

실디하(좌)와 울다하(우) 국기 상상도

※ 번외 : 아말쟈족이 울다하와 협력한것에 대하여

더보기

- 물론 이것은 상상에 그치는 수준의 이야기 입니다. (실제 아님) 

 

- 신생에서 메인을 진행하다보면 아시게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모든 야만족에 대한 침입은 사실 인간이 먼저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부분을 말입니다.

 

- 코볼트족과의 조약을 맺고 침입하지 않기로 했던 림사 로민사, 실프족의 영역을 자주 침입한 댓가로 불안해 하며 '보라색 실프족'으로 변해 라무를 자꾸 소환하려 하게 하는 그리다니아(물론 온전히 그리다니아 탓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다면 아말쟈족도 같은 루트를 탄게 아닐까 싶습니다.

 

- 아말쟈족의 주술사들(거기도 주술사 나름 있음)이 아무래도 '좀비 파우더'를 만드는데에 울다하와 협력했고, 이후에 울다하가 해당 사건이 성공하자 아말쟈족을 배척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쩌면 '역사'에 그러한 흔적이 남지 않게 하기 위해 제거를 하려 야만족을 토벌한다는 명목을 내세웠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로 인해 불안해하며 이프리트를 소환한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만.. 진실은 모릅니다. 

▶ 실제로는 '실디하'가 좀비 파우더를 만든게 아니고 '울다하'가 만든것으로 알려집니다. (사실 말이 '알려졌다' 인데, 아마 많은 울다하 사람들은 여전히 '실디하'가 좀비 파우더를 사용해 스스로 멸망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큼) 힐디 퀘스트에서는 이러한 억울함에 한을 품고 살았던 실디하의 인물들이 울다하의 '천칭 위원회'를 제거하려 합니다. 그릇된 역사를 지키기 위해 '천칭 위원회'는 악랄한 짓 까지 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연관 퀘스트 : 힐디브랜드(신생) - 되풀이되는 피의 저주

▶ 혹시나 힐디퀘 다시하시는 분들의 재미를 감소시키고 싶지는 않아서 진실을 말하는 NPC의 이름은 가렸습니다. 아무튼 실디하를 멸망시킨 울다하는 이후에 '림사 로민사'에서 만드는 교역선등을 통해 (추측은 해상) 교역을 시작하였는데, 이로인해 육상 교역 루트를 사용하는 상인이 감소하자 이 사이에서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던 '알라미고'에는 제법 큰 타격이 일어나게 됩니다.[각주:20] 

 

▶ 이후에는 쿠데타로 인해 사사간 3세가 투옥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때 발드릭 손 이라는 사람이 왕이 되는데, 이것에 대한 이야기가 '좀비 파우더'에 대한 진실을 발드릭 손이라는 사람이 밝혀 냄으로 인해 왕이 된 것인데, 진실을 밝히자 마자 다시 자리에서 내려 오려 했던 발드릭 손을 사람들이 간청해 일시적으로나마 일단 왕으로 있어달라 해서 왕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때부터 '손씨 왕조'가 시작되며, 과거는 '라라펠' 중심 왕권 국가에서 '휴런' 중심 왕권 국가가 성립합니다. 

 

※ 번외 : 손씨 왕조의 이야기 - 프린세스데이 이벤트[각주:21]

더보기

- 손씨 왕조에 대한 이야기는 울다하에서 매번 열리는 프린세스데이에서 알 수 있습니다. 손씨 왕조는 참고로 벚꽃무늬를 상징했는데요. 

 

- 발드릭 손은 원리원칙주의자 이면서도 엄한 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에게 딸이 있었는데, 그 공주님 이름이 '에드비아'입니다. 

프린세스데이 이벤트로 획득 가능한 꼬마친구. 언제 얻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2017~2018년정도로 추정

- 비좁은 궁정 생활이 싫었던 공주 에드비아가 같은 연령대의 울다하 백성들에게 의상이나 왕관같은 것들을 교환시켜 자신의 모습을 숨긴 것입니다. 이로 인해 궁중의 집사나 시녀들을 속였던 것이지요. 사실은, 딸에 대한 걱정이 너무 컸던 발드릭 손 왕에게 공주가 무언가를 표현하기위해 가출한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 발드릭 손 왕은 (아무래도 딸을 아낀건데 표현이 부족한듯) 이 사건이 딸이 없어졌다로 판정해, 놀란 나머지 군대를 총 동원하여 딸을 찾으려 했다 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가 아는 '프린세스데이' 이벤트가 생성된 것이지요. 

 

- 이 내용이 2020년인가 2021년 프린세스데이에 담당자였던 '알디샤' 라는 손 왕조의 아가씨가 설명을 해주는 것으로 분명히 봤는데.. 스샷을 찍었는데 쓸일 없을줄 알고 다 지워버렸습니다. 

 

- 아무튼 이때부터인지 '발드릭 손 왕'의 철학이 '모든 여자아이는 나라의 보물이며 왕녀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매해 본인이 먼저 서민 소녀의 집에서 집사로 움직이며 프린세스데이때 활동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 이때 '거베라' 라는 꽃을 발드릭 손 왕의 '공주' 역할인 서민 여자아이가 선물하게 되는데, 울다하에선 흔한 꽃이라 별로 좋은 취급은 안했던 그 꽃을 발드릭 손 왕이 받고 매우 기뻐했다고 하며, 이 꽃으로 화관을 만들어 아이와 썼다고 합니다. 

이후로 '거베라'라는 꽃의 상징이 '여자아이의 행복을 비는 꽃'이 되었다는 설정입니다.[각주:22].[각주:23] 

 

- 우리가 프린세스데이때 얻었던 아이템중 하나가 '손씨 왕조 장식장' 인데요, 이 장식장에는 층별로 상징이 있습니다.

- 맨 아래층은 삼기사. 울다하의 상징인 은색 갑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울다하 건국 시초인 사사간 1세에게 각자 검을 받은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이 검은 똑같은 석제로 만들어진 검인데 (일본식 표기라 맞는지 모르겠는데) 콜타나(코르타나), 쥬와유즈, 듀랜달이 있었다 합니다. 

- 두번째 층은 '에드비아 공주'의 전속이었던 궁수였다고 합니다. 이 두사람을 합쳐서 쌍궁이라 했는데, 한 사람은 미코테족(태양), 다른 사람은 중원 휴런족 입니다. 즉, 사막을 담당했던 미코테족과 휴런족이 하나로 맺어져 사막을 뛰어넘는 교역로가 확보되었던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입니다.

-  세번째 층은 삼창(창조할때 창인듯) 이라 하여, 연금술사, 보석공예가, 재봉사를 상징합니다. 잘 보면 3명 다 여인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성의 유행에 대한 관심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관심에 따라 유행이 생길때 그 유행을 창조하는 장인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세번째 층은 각 장인들이 여성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 입니다. 

-  마지막 네번째 층은, 오른쪽은 공주 에드비아를 상징하며, 왼쪽은 그의 남편이자 신랑인 평민 출신의 한 젊은이 입니다. 에드비아 공주 실종 사건때 공주에게 첫눈에 반한 한 소년이 '기사가 되면 결혼해 주었으면 합니다.' 라고 말했으며, 끝내 훌륭한 근위기사가 되었던 그 소년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인 공주가 언약을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 손씨 왕조도 그렇다 해서 대단히 좋은 일만 한 것은 아니라 생각 됩니다. 저희가 아는 '구리종 광산'의 내용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손씨 왕족 시대에 '헤카톤케이레스족' 이 살았는데, 손씨 왕조가 이들을 조정해 광부 역할을 시키려 했던 것 입니다. 그래서 울다하의 주술사들을 통해 금속 투구같은것을 헤카톤케이레스족에게 씌워버렸고 이를 통해 그들을 조정했던 것 입니다. 

-  그럼 왜 '카른의 무너진 사원' 에서 '성화, 포도, 투구, 보석'이 나온건지 짐작이 가는것 입니다.  '무력의 방'을 상징하는 투구는 바로 '손' 왕조를. '부의 방'을 상징하는 보석은 '울다하' 왕조를. '지혜의 방'을 상징하는 포도는 '실디하' 왕조를 상징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카른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NPC 비비무에 의하면 이 사원은 '벨라흐디아' 사람들이 지었다하니, 어쩌면 특정 왕의 상징일수도 있지요.

 

- 그럼, 결론적으로 메메토 여왕의 기도소이자 보스로 가는 그 방에는 성화+포도인 실디하를 상징하였으니, 여왕은 실디하에서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 이후에 손 왕가에서 울다하가 안정된 것으로 판정하여 왕위를 포기하고 울다하로 왕권을 이전시킵니다. 이게 바로 제 2기 울다하 왕조입니다. (물론 나나모 폐하의 앞전 왕들이 있지만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부분까지만 조사했습니다.)

 

▶ 길고긴 이야기의 끝은 울다하가 왜 '날달'을 신봉하게 되었는지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원래 '벨라흐디아' 때에는 모두가 '아제마'를 신봉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쌍둥이 왕자가 각각의 국가로 나뉘어 졌을때부터 '날달'로 신앙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일단 뿌리는 아제마와 같은 '불 속성'이긴 하지만, 쌍둥이라는 측면을 가진 '날달'이 자연스럽게 신앙이 된 것이지요.[각주:24]
 

 

▶ 결론적으로 아제마와 날달은 속성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그러한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b. 야만 '신'

 

▶ 야만신에 대해 다루어야 할 것들은 너무 많지만, 이번 글의 목적성에 맞게 의도하는 바만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번 글에서 핵심적으로 다룰 내용은 '인간형 야만신'에 대해 설명할 것 입니다.

 

▶ 저희가 아는 신생의 야만신을 예로 들어볼까 합니다. 이 중에서 '인간'과 가장 흡사한 몇명을 제외하곤, 나머지는 각 부족이나 어떠한 특성에 특화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가루다는 바람을 상징하며 휘날리는 깃털을. 모그리는 자신들과 똑같은 폼폼을 지니고 있는 종족으로, 이프리트는 뜨거운 용암을 상징하는 색을, 타이탄은 단단한 대지를 상징하는 바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인간형 야만신'인 오딘, 시바는 저희가 그 출처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오딘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더 자세하게 풀고 싶지만 대사 이미지가 없어 다른분의 글로 대체합니다.

오딘 이야기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zinemana&logNo=220494996551 

 

오딘

오딘 (オーディン/Odin) 고대 만신(the Elder Primal). 제3성력 초기에 나타난 만신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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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바는 '이젤' 이라는 여인이 자신의 몸에 야만신을 형상화하여 깃들인 것이지요. 이는 창천에서 나오는 내용이니 별도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남은 '인간형' 야만신은 '라무'가 있습니다. 라무는 실프족을 수호하는 야만신 입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설정은 거의 없다 시피 하며, 야만신들중에서 대화가 가장 잘 통하는 신생을 담당하는 신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칠흑때 신생 떡밥으로 남겼던 라무의 대사, "이것은 그대가 빛의 사도이기 때문이 아니라, 무언가 특별한...... 그래, 혹시 그 녀석이라면....."에 대해 많은 의문점을 남긴 야만신이기도 합니다. 일단 뒤로 후술하겠습니다.

▶ 야만신들은 대체적으로 커다란 에테르의 필요성과 함께, 누군가의 간절한 바램이나 기도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 형태나 무기, 외형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인간형 야만신'의 경우는 '실존하는 인물'에서 많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c. 최초의 '인간'

 

▶ '저희가 아는' 최초의 인간은 '고대인'이 맞을겁니다. 그러나 설정집을 보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에 해당하는 역사가 있음을 (재해관련된 내용입니다. 설정집 22p를 참고하세요.) 알 수 있습니다.

▶ 순서가 '고대인의 행성 [아이테리스]'-> 하이델린VS조디아크-> '지금의 행성 [하이델린]과 달 [조디아크]' 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최초'의 '인간'은 고대인들이 맞습니다.

 

엘피스에 가서 보셨다시피, 최초의 인간들은 '신'과 대적할만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절대적이다 라는것 까지는 아니지만, 말 그대로 유토피아에서나 볼법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지요. 왜 14 위원회 사람들이 '신'의 이름을 땄는지가 납득이 가는 것 입니다.

 

'최초의 인간'들은 '최초의 야만신'을 소환합니다. 즉, 태어난 순서는 '인간'-> '야만신'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신'은 언제 태어났을까요?

 

▶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탄생의 순서는 '신'-> '인간'-> '야만신'이 맞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일단 첫째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것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세상 속에서 최초의 고대인은 누구인지, 그 고대인을 탄생한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신으로 하여금 자연을 형성시키고 그 속에서 어떠한 결과로 인해 태어난 것이 '인간' 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근거는 와인버드의 수수께끼를 하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연이 생성되었을때, 어떠한 속성들이 발생한 결과로 태어난것이며, 이를 관장한것이 '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2. 신과, 야만신과, 인간의 유사성

       ➀ 신생 에오르제아 - 라무와 헤르메스

▶ 일단은 메인 순서대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메인을 밀다가 라무의 대사를 보고 약간 의문에 빠졌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야 조금 그 답을 알게 되었습니다. (2번째 사진)

연관 퀘스트 : 주요퀘스트 : 제 7성력 스토리 - 심판의 벼락 1번 영상

▶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라무는 2대 파다니엘인 저희가 아는 헤르메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입니다.

 

첫째로 외형이 비슷합니다. 사실 거의 유사한 느낌 수준의 외형인지라, 이 부분은 비교를 했을 경우 뚜렷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라무 토벌전 - 앞, 옆, 뒷면 사진
휘페르보레아 조물원 보스인 헤르메스 - 앞, 옆, 뒷면 사진

▶ 특히 수염의 모양, 뒷 날개의 형태, 헤르메스의 발 부분의 날개와 라무의 옷 퍼짐, 헤르메스의 지팡이인 카두케우스와 라무의 지팡이의 형태의 유사성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둘째로, 두 사람이 상징하는 장소에 따른 구조물의 유사성 입니다. 라무에서도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식물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원초세계'인 에오르제아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입니다.

라무 토벌전 외부 장식 요소

▶ 그러나 엘피스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식물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엘피스의 소장인 헤르메스의 영역 안에 있었던 생물을 빗대어 표현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엘피스 아나그노리시스 천측원 내부에 있는 몬스터 위그드리아

▶ 때문에 '그 녀석' 이라면... 이라고 한 대사는 효월에서 엘피스에 방문했던 '아젬의 사역마'인 저를 기억 못하고, 카이로스로 인해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로 종말을 맞이했던 탓에, '저'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아젬'에 대한 기억은 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따라서 '아젬'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을까, 싶었던 마음에 과거의 기억에서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녀석'이라는 말투가 나온것 같습니다. 

 

▶ 문제는, 헤르메스의 속성은 약간 '풍'속성이라 해야할지 '하늘'속성이라 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지만.. 휘페르보레아 조물원에서의 공격들은 대부분 풍속성인것에 반해 라무는 번개속성이라는 것 입니다.

 

▶ 저희가 참고해야 할 사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번개이자 파괴의 신인 '랄거'인데요. 랄거와 라무는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비레고의 탑 카드에서 보이는 랄거의 이미지는, 신역에서 본 랄거와는 조금 다르게 생긴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라무와 흡사한 형태의 외형을 지닌것을 알 수 있지요. 즉, 헤르메스이자 라무는 파괴신 랄거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각주:25]">
좌 이미지 출처 - 해외 파판 위키 - 우 이미지 출처 -[각주:26]

▶ 왜 그럴까에 대한 고민에 꼭 답을 찾으라 한다면, 헤르메스휘페르보레아 조물원 클리어 이후의 대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인간의 가치를 판정'한다라고 했습니다.

▶ 라무 또한 인간에 대한 판정을 내리려 합니다. 그의 기준에서 인간이 조화로운 삶을 위한 힘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심판'을 하는 것 입니다. 

헤르메스가 라무가 될 수 밖에 없던 이유는 아마, 인간에 대한 판정을 종말 이후의 세계에서도 내리지 못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최초의 야만족이라 할 수 있는 생명채인 '메테이온'이라는 존재를 인간 사이에서 지켜내려던 그의 마음이 '실프족'이라는 존재를 인간 사이에서 지키고 싶었기 때문에 라무의 형태로 헤르메스가 내려온 것은 아닐까 싶은 것 입니다. 

 

       신생 에오르제아 - 노피카와 1대 파다니엘

 

▶ 자, 그러면 왜 라무가 '많고 많은 도시' 중에서 '그리다니아'를 택했는지를 가설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리다니아의 국기를 평소에 잘 보신분들은 헤르메스의 지팡이와 그리다니아 국기에서 나오는 형태의 유사성을 알고 계실 것 입니다.

좌- 그리다니아 쌍사당 국기(출처: 파판 해외 위키) 우- 헤르메스 지팡이인 카두케우스

 

▶ 뒤에서도 쭉 나오겠지만, 일단 '고대인'들의 전신화는 '신'을 닮았다는 것 입니다. (헤르메스의 경우는 순서가 '랄거'-> '헤르메스'-> '라무' 라는 시간 순서임) 이를 파악한다면, '그리다니아'의 상징이자 수호신인 '노피카'는 누구를 닮았을지가 유추되는 것 입니다.

 

▶ 우리가 아는 '쌍사당 포스터'의 노피카는 그리다니아의 화가가 '어떠한 여성'을 참고 했을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노피카'에 대해 상상하여 그렸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는 (성역에서 나올테지만) 다르게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각주:27] 

[각주:28]">
쌍사당 포스터[각주:29]

 

노피카는 대지와 풍요를 상징하는 여신입니다. 그에 따라 생명력과 모성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주로 많이 그려지며, '새잎처럼 푸른빛'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에 따라 어린잎으로 머리장식을 꾸미거나, 파릇한 잎사귀 빛깔을 띠는 옷을 입고 있다는 상징적인 부분들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그린 것 입니다. 

 

▶ 효월을 진행하다 보면, 헤르메스가 평소에도 1대 파다니엘과 매우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마음이 컸던것인지, 그가 '죽는'것을 거부하려는 마음까지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관 퀘스트 : 효월의 종언 - 깊은 곳에 있는 마음

아마도 이러한 이유에, 1대 파다니엘의 상징적인 곳이 된 그리다니아에서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정착하게 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혹은 자연 경관이 유달리 풍부한 그리다니아가 엘피스의 기원이 되었던 곳일수도 있습니다.

 

      칠흑의 반역자 - 하데스와 날달

 

▶ 위와 같은 이유로 하데스 또한, 날달의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전신화는 총 두 가지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가 인간형 입니다.[각주:30]

두번째는 육체를 벗어난 형태입니다.[각주:31]

▶ 신역 아글라이아에서 날과 달이 하나로 합쳐졌을때의 모습에서 육체를 벗어난 에메트셀크의 머리 형태와 날달의 머리 형태가 흡사하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좌 - 찬란한 신역 아글라이아 날달 페이즈 전환 장면. 우 - 하데스 토벌전 페이즈 전환 장면

▶또한, 날과 달의 이상한 껍질들이 형성되어 펄럭거리는 부분(옷x)은 하데스의 팔 부분과 모양의 유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각주:32]">
이미지 출처[각주:33]

이승을 상징하는 날의 경우는 위쪽으로 껍질같은 부분이 솟아 있는데, 이는 육체를 벗어난 하데스의 형태와 유사합니다. (사실 하데스를 뒤집었을때 더 형태가 유사하게 보입니다만 정면으로 일단 해놓습니다.)

저승을 상징하는 달의 경우는 '하데스'라는 이름에 맞게 '기본 버전'인 인간 형태와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 원래부터 그리스 로마에서는 하데스는 '지하의 신'이면서 동시에 '재물의 신(귀한 광물은 모두 지하에 있기 때문)' 이기 때문에, 상업과 사후를 담당하는 날달과의 상징성도 일맥상통하는 것 입니다.[각주:34]

 

 

▶ 또한 '달'의 경우 붉은 천의 퍼짐은 '인간 형태' 하데스의 하체쪽 퍼짐과도 유사하게 생긴것을 알 수 있으며, 손에 있는 장식의 형태가 날달의 흰 천에 있는 자수와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번외 : 아젬과 하이델린과 시바와 OOOO 

더보기

- 위의 근거들로 하여금, 그럼 아젬은 어떠한 형태의 야만신일지 너무 궁금한 나머지 자꾸 생각을 하게 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뇌피셜로, 결코 정답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 아젬 1대는 베네스= 하이델린입니다. 그에 따라, 아제마의 스킬과 하이델린의 스킬이 일부 흡사하단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신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가설 하에 입니다.

 

- 예를 들자면 하이델린의 '측면 후광' 과 아제마의 '양익 홍염풍'은 매우 흡사합니다. 

[각주:35]">
이미지 출처[각주:36]

- 생김새는 거의 닮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젬'이라는 부분은 틀림없이 '아제마'에서 내려왔을 텐데 왜.. 안닮았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 이에 따라 '하이델린'의 영향을 받은것이 뚜렷한 사람이 하나 더 있습니다. '시바'입니다. 

 

- 시바가 페이즈에 따라 쓰는 스킬중, 무기를 변환하는 부분이 그러합니다. 하이델린 또한 베네스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무기를 변환하여 공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진짜 늘 꾸준히 저는 밀고 있습니다만, 칠흑에서 나오는 '성형수술'의 화신인 '이노센스'는 '아젬'의 영향을 받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하데스인 에메트셀크가 만들어낸 아젬'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것 입니다. 

 

-  첫번째로 외형입니다. 하이델린의 상징인 외형을 이노센스는 너무나도 닮아 있습니다.  

[각주:37]">
이노센스 이미지 출처[각주:38]

- 둘 다 날개가 4쌍처럼 보이는 그 장면과,  칼날처럼 보이는 날개의 유사성이 그러합니다.

[각주:39]">
이노센스 이미지 출처[각주:40]

- 두번째로는 스킬입니다. 이노센스의 단죄의 선회라는 스킬이 있습니다. 

-  하이델린의 '무리해' 라는 스킬입니다. 차크람을 날려 부채꼴로 범위를 날리는 스킬입니다. 이 형태가 이노센스의 스킬과 매우 닮아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또 다른 스킬로는 이노센스의 '지복직관' 스킬이 있습니다. 이는 하이델린의 쫄패 구간에서 나오는 부분과 매우 비슷한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즉, 아무리 생각해도 에메트셀크가 '아젬(2대이자 모험가의 고대인Ver)' 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태양의 상징이면서 태양의 주요 원천인 빛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는' 아젬을 상상했고, 그 부분을 돈 바우스리에게 주입시켜 버리자 돈 바우스리가 신이되 신이 아닌 '야만신'의 형태로 아젬의 전신화와 유사하게 나타났던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렇다면 그 부분도 이해가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노센스 맵 뒤에 있던 '헤일로(광휘)'의 상징은 태양을 상징하는것과 같은데, 이노센스의 외형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아폴론'과 매우 닮아 있다는 것 입니다. 아폴론 또한 태양을 상징하는 신이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고 추측합니다.

 

- 태양을 상징하는 또다른 신이 한명 더 있습니다. '헬리오스'인데요. 이 신이 아젬의 고대인 시절 이름이자, 상징하는 그리스 로마 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왜 그러냐면, 첫째가 헬리오스의 로마 신화쪽 이름은 '태양신 솔'이기 때문입니다. 에메트셀크가 아젬을 경애한다는 페미통의 인터뷰에서 요시다가 한 말을 떠올린다면 왜 그의 '인간'인 이름에 '솔' 조스 갈부스가 되는지가 이해가 갑니다. 태양을 상징하는 헬리오스라는 이름의 또다른 이름을 자신이 인용해서 쓴 것이 아닐까요.

 

- 둘째로 헬리오스의 상징인 '로도스' 섬 유래입니다. 칠흑때 아젬의 자리에 대한 언급을 기억하시나요? 

 - 이때 당시의 아젬이 어떤 일로 인해 14인 자리에서 빠졌는지 명확하진 않습니다만. 헬리오스에 좀 어이없게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14인이 중요한 일로 재앙을 어떻게 할지 정하는 것과 같이, 그리스의 신들중 제우스가 대표로 '세상의 땅을 골고루 나누기 위해'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헬리오스는 무슨 사연인지 모르겠지만 신들의 모임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것 입니다. 이때 남은 신들은 헬리오스를 신경쓰지 않고 서로 각자 땅을 나누어 가졌는데, 이를 나중에 알게된 헬리오스가 땅에 대한 부분을 제우스에게 상의하자 제우스는 땅을 다시 나누어야 하나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각주:41]

 

- 이때, 헬리오스는 그냥 땅을 나누어 가지는것을 내버려 두고 바다 깊은 곳에 봐둔 땅이 하나 있는데 그 땅을 가지겠다 했습니다. 그 땅이 섬으로 떠오르자 자신이 점령하게 되는데.. 이 섬이 '로도스', 즉 헬리오스의 기원이 되는 섬이 됩니다. 

 

- 이때 헬리오스가 뭘 했는지에 대해서는 서양쪽에선 '태양마차를 몰다가 늦었다' 라고 설명되어 있는데..[각주:42] 진짜 아젬이 뭐 딴거 하다가 늦어서 사실 빠져버렸다라는 엉뚱한 사실이면 진짜 어이없겠지만 아무튼 유사성이 있다는것 입니다. 

 

- 파판에는 '아제마의 장미'가 있다면, 로도스의 동전에는 '헬리오스의 장미'가 뒷면에 있습니다. 

[각주:43]">
이미지 출처[각주:44]

- 로도스에서도 상징적인 포도중 하나가 있는데, Athiri(아시리) 라는 포도(청포도)가 있습니다. 로도스에서 이 품종의 청포도로 와인을 만들었는데 (화이트 와인) 와인 라벨에 표기를 함으로써 아시리가 로도스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각주:45]
 

- 또 다른 포도 한종이 더 있는데, Mandelaria(만딜라리아) 라는 포도가 있습니다.  크레타 섬에서도 종종 자라는 이 포도는 로도스에서도 자라는 포도인데, 두 포도 모두 아젬과 포도의 연관성에도 관련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각주:46]

- 청포도에 집중을 한다면, 왜 카른의 무너진 사원에서 성화와 포도가 나왔는지 알 수 있고, 실디하의 상징이 성화와 포도인데 그 포도가 청포도라는 것을 비추어 보았을때 아젬과 실디하의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것 입니다.

 

- 사실 아젬의 역사가 숨겨져 있을 위치는 두 곳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실디하이며, 다른 하나는 그라하 티아의 고양인 '로쿠스 아모에누스'라는 지역입니다. (예측이라 일단 이미지까지 넣진 않았습니다. 너무 실디하에 포커싱이 제대로 맞춰져서.. 근데 뭔가 찜찜해서 일단 두 예상 위치를 다 추측해 볼 뿐입니다.)

 

- '로쿠스 아모에누스'는 '장미이야기'라는 중세 문학의 작품에서 나오는 지역의 명칭입니다. 문제는 이 로쿠스 아모에누스는 약간 성경 '창세기'에서 나오는 에덴동산과 흡사한 묘사들이 많다는 것 입니다. 문제는 이 지역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엄청 찾아보기 힘든 자료입니다.

 

- 어쩌면 아모로트가 소설 '유토피아'의 상징이었던 것 처럼 '로쿠스 아모에누스'또한 그런 영향으로 만들어 지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알라그 제국 당시 '태양의 힘'을 모으려던 의도로 만들어진 '크리스탈 타워'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가 있는 그라하의 고향이 어쩌면 아젬의 기원이 되는 무언가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결론으로 말씀드리자면, 어쩌면 이노센스와 아젬의 전신화 버전이 비슷할지도 모른다(똑같지는 않음) 라는 생각이 들며, 아젬을 상징하는 그리스 로마 신은 '헬리오스'에 가깝게 추정되지 않나 싶습니다.

 

 

  창천의 이슈가르드 - 하데스와 세피로트, 소피아와 아제마

▶ 그렇다면, 창천의 야만신들도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 생깁니다. 바로 그 생김세 인데요. 하데스의 1차, 2차 변신의 모습이 세피로트와 많이 닮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차 모습이 바로 하데스의 1차 인간형 모습인 것이고,

 

2차 모습이 바로 하데스의 2차 변신 모습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소피아는 아제마 내지는 하이델린을 많이 닮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균형을 상징하는 저울은 아제마의 카드에서도 볼 수 있으며, 소피아를 자세히 보면 하이델린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요.

 

 

▶ 결론적으로 신은 고대인 혹은 야만신에게 '영향'을 주었다. (신≠야만신)가 이번글의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 위 내용들은 일단 객관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해석한 것이니 제 의견이 정확하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필요한 내용만 걸러서 원하시는대로 또 자유롭게 해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별도로, 원래 기존에 쓰던 '정리중'이라는 글 에서는 칠흑 후반때에 효월이 등장하지 않았던 시점에서 '샬레이안은 아젬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세워서 입증하려 했던 글인데, 효월에서 이미 하이델린이 샬레이안에 영향을 주었다라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했기 때문에, 글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멈춰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하이델린'이 샬레이안에 영향을 준 증거를 좀 찾아서 (이미 하나 찾긴 했는데 창천때부터 이미 이걸 생각해둔것도 신기했습니다만.) 반영한 글로 수정해서 쓸까 합니다. 

 

자료를 찾는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관련된 내용에 대한 제보를 받긴 받겠지만, 예전과 마찬가지로 객관적인 부분을 우선 반영할 것이며(메인 내용에 대한 인용이라던지 등), 주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검토 후 글 내용과 방향성이 맞는 부분은 인용으로 첨부하며 아닌것 같은 부분은 피드백으로 마무리 하는 글로 끝내겠습니다. 검토와 답은 매우 느릴 예정이니 답글을 다시는 분들도 많은 시간이 예상될것을 미리 감안해서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별도로 효월에 대한 감상을 적으려 했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 별도로 나중에 감상정도로 작성할것 같긴 합니다만, 안할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일단 '재미있게' 해야지 '뭐 해야한다' 식으로 하다보니 자꾸 게임이 아니고 무슨 석박사 논문쓰는것 같아서 이러다 스토리 정리하는것도 질리게 생겼습니다.

 

▶ 그래도 에메트셀크 하나 보면서(이 글을 쓴 이유도 사실 이상하게 신역에서 날달이 좋다 했더니 하데스의 기원에 영향을 준 신이란것을 알아냈고) 달려왔는데 또 에메트셀크로 마무리하네요. 평생 파라는 이야긴가. 잊지 말라 했으니 끝까지 잊지 않고 에오르제아의 역사나 기원들에 대해 알아가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https://ko.wikipedia.org/wiki/%EA%B7%B8%EB%A6%AC%EC%8A%A4_%EC%8B%A0%ED%99%94 [본문으로]
  2. https://ko.wikipedia.org/wiki/%EC%A0%9C%EC%9A%B0%EC%8A%A4 [본문으로]
  3. https://worldhistoryfaq.com/why-do-greek-gods-look-human/ [본문으로]
  4. https://ko.wikipedia.org/wiki/%EC%B2%A0%ED%95%9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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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https://ko.wikipedia.org/wiki/%EC%86%8C%ED%94%BC%EC%8A%A4%ED%8A%B8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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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https://mirochuu.com/socrates/ [본문으로]
  10. https://ko.wikipedia.org/wiki/%ED%94%8C%EB%9D%BC%ED%86%A4 [본문으로]
  11.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B%8D%B0%EC%95%84%EB%A1%A0 [본문으로]
  12. https://ko.wikipedia.org/wiki/%EC%B9%B4%EB%A6%AC%EC%8A%A4 [본문으로]
  13. https://finalfantasy.fandom.com/wiki/Rhalgr [본문으로]
  14. https://finalfantasy.fandom.com/wiki/Byregot [본문으로]
  15. http://www.ff14.co.kr/story/memoirs/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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