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know what we are, but not what we may be.
우리는 오늘은 이러고 있지만, 내일은 어떻게 될지 누가 알아요?
-윌리엄 셰익스피어-
안녕하세요. [카벙클] 서버 류왠입니다.
이번에는 에메트셀크에 대한 고찰에 대해 몇 가지 적어 보고자 합니다. 이는 에메트셀크가 밝힌 원래의 이름과 연관을 최대한 지어서 엮어보려 합니다. 따라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개입이 있습니다.
* 5.1 (아마도) 까지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를 싫어하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 주세요.
* 마찬가지로 개인적 견해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 이번 글은 파판 14의 스토리 내용에 대한 객관적 사실 외에 주관적인 의견은 별도로 수정 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1. 글 길이의 과도함
2. '견해' 일 뿐, 사실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 댓글은 항상 열려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은 댓글로 나누어 주시면 감사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 항상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 사람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이에 대하여서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luwen12.tistory.com/140?category=656943
[ 수정 내용 ]
* 2020년 2월 7일 오후 7시 42분
- 멈춰있던 시간 8시에 대한 추측글 추가. (제보해주신 연어님구이님 감사드립니다.)
* 2021년 8월 14일 오후 6시 28분
- 백마도사 무기 고대 그리스어 단어 해석 추가. (제보해주신 백마도사님 감사드립니다.)
1. 하데스에 대하여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98382&cid=58143&categoryId=58143#TABLE_OF_CONTENT3
▶ 저희가 익히 아는 하데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저승을 관장하는 신 입니다. 이에 대하여 네이버에 정리된 글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하데스, 옛 발음으로 하이데스 또는 아이데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또는 ‘땅속에 있는 것’을 통칭하는 말이었다. 그래서 하데스는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보물들의 소유자로서 부(富)의 신 ‘플루톤(부유한 자)’이라고도 불렸다. 그 밖에도 ‘에우플레우스(좋은 충고자), ‘크리메노스(유명한 자)’, ‘폴리데그몬(많은 손님을 맞는 자)’, ‘피라르테스(문을 닫는 자)’, ‘스티게로스(가증스러운 자)’, ‘제우스 카탁토니오(하계의 제우스)’ 등 여러 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데스는 무서운 표정을 한 가혹하고 냉정한 신이며, 자신이 다스리는 저승의 규칙을 엄격하고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하는 강력한 지배자로서 묘사된다. 하지만 악과 불의를 행하는 악마적인 신은 아니다. 하데스의 나라는 지하세계로 종종 감옥으로 표현되지만, 결코 기독교적 의미의 지옥은 아니다. 죽은 자들은 생전의 모습과 비슷한 망령으로 실체가 없는 그림자와 유사한 존재가 되어 하데스의 나라에서 머문다.
하데스의 나라에 갔다 돌아온 영웅들극소수의 영웅들은 저승에 갔다가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다. 저승 문을 지키는 괴수 케르베로스를 잡으러 갔던 헤라클레스, 아내 에우리디케를 데리러 갔던 오르페우스,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망령을 만나 귀향의 조언을 구하고자 했던 오디세우스, 아버지 안키세스의 망령을 만나러 무녀 시빌레의 도움으로 저승에 내려갔던 아이네이아스, 페르세포네를 되찾으러 하데스의 나라로 갔던 테세우스와 페이리토오스 등이 그들이다.
▶ 몇 가지 네이버에 없던 글에 대하여 잘 정리가 된 홈페이지가 있어서 더 덧붙여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출처: http://julyhood.ivyro.net/hood/hades
죽은 자의 신이며 저승의 지배자.
하데스는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들로 제우스를 도와 티탄족을 정복한 뒤 저승을 지배하게 되었다. 지하세계의 신이라 무서운 표정을 한 가혹하고 냉정한 신으로 묘사되곤 하지만, 결코 사악하고 부정을 저지르는 악마적인 신은 아니었다. 그는 키클롭스에게서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황금투구 '퀴네에'를 무기로 받았다.
'하데스의 집' 은 감옥이고 그 자신은 때로 이 감옥의 열쇠를 쥐고 있는 주인으로 묘사되고 있으나, 절대로 그곳은 지옥이 아니었다. 죽은 자들은 생전의 모습과 비슷한 망령이 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지하세계로 가려면 저승의 강 스틱스를 건너가야 한다. 스틱스강의 늙은 뱃사공 카론(Charon) 은 배를 지키고 섰다가 죽은 자 들로부터 은전 한 닢을 받고 강 건너로 건네주었다. 저승의 입구에는 무서운 번견(番犬)인 케르베로스가 지키고 있어서 한번 저승으로 들어간 사람은 다시는 나올 수 없었다.
▶ 또 하데스가 언급될 때마다 나오는 강에 대해서 정리한 글을 발췌하였습니다.
출처: https://ko.wikipedia.org
* 아케론 강 - 아케론 강(고대 그리스어:Ἀχέρων (Acheron), Ἀχερούσιος (Acherusius),그리스어:Αχέροντας (Acherontas),영어:Acheron)은그리스이피로스 주에 있는 강으로,그리스 신화에 등장하기도 한다. 하데스왕국의 다섯 강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데, 그 중 아케론은 슬픔/비통함을 상징한다.
*코퀴토스(그리스어:Κωκυτός,영어:Cocytus, Kokytus)는 탄식을 상징하는 강이다.아케론 강다음으로 건너게되는데, 이 강을 건너면서 망자의 후회스런 기억이 드러나면서 탄식을 하게된다.
*플레게톤 강(그리스어:Φλεγέθων, Πυριφλεγέθων,영어:Phlegethon, Pyriphlegethon)은불로 이루어진 강으로 이 강을 지나는 동안 불에 의해 영혼이 정화되고 이렇게 정화된 영혼이스틱스 강을 거쳐 하데스의 궁전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레테(그리스어: Λήθη, 영어: Lethe)는 그리스 신화 속의 망각의 여신이자 강이다. 아케론, 코퀴토스, 플레게톤, 스틱스와 함께 망자가 하데스가 지배하는 명계로 가면서 건너야 하는 저승에 있는 다섯 개의 강 중 하나이다. 망각의 강이라고 불린다.망자는 명계로 가면서 레테의 강물을 한 모금씩 마시게 되는데, 강물을 마신 망자는 과거의 모든 기억을 깨끗이 지우고 전생의 번뇌를 잊게 된다.
*스틱스(고대 그리스어: Στύξ, 그리스어: Στύγα, 영어: Styx)는 그리스 신화에서 지상과 저승의 경계를 이루는 강이자 그를 신격화한 여신이다. 스틱스는 명계를 아홉 번 휘감는데, 스틱스와 플레게톤, 아케론과 코키투스는 저승의 한가운데의 거대한 늪에서 합류한다. 다른 중요한 강으로 레테와 에리다누스가 있다. 플레기아스가 이 강을 지키면서 망자를 강의 이편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는 다르게, 플레기아스가 플레게톤을 지키고 뱃사공인 카론이 그 일을 대신한다고 전하기도 한다.그리스의 신들은 맹세를 할 때 스틱스 강에 대고 맹세를 하는데, 제우스라 하더라도 이 맹세를 거역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가진 강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제우스는 세멜레에게 그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을 요구하든 들어주겠다고 맹세한 적이 있는데, 그 일은 결국 그녀의 죽음을 불러왔다. 태양신 헬리오스도 그의 아들 파에톤에게 같은 맹세를 했는데, 파에톤 역시도 죽음을 맞았다. 스틱스 강을 걸고 한 맹세를 지키지 않은 신은 일 년간 목소리를 낼 수 없었고, 9년 동안 신들의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반면, 죽은 인간이 스틱스 강에 맹세를 거역했을 경우 그 강이 품고 있는 타르타로스로 향하는 문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스틱스 강은 그 강에 몸을 담그는 자에게 불멸을 선사하기도 했는데, 아킬레우스는 어렸을 때에 그 강에 몸을 담가 불멸의 힘을 얻게 되었다. 다만 그녀의 어머니(테티스)가 손으로 잡고 있던 발뒤꿈치만은 물에 젖지 않아 치명적인 급소가 되고 말았다.
스틱스 강은 그리스 신화 속 사후 세계의 첫 번째 특징인데, 지금은 기독교 속 스올 이미지가 강하다. 공인 카론은 스틱스 강에서 새로 도착한 망자의 영혼을 배로 태워다 준다고 여겨지는데, 원래의 그리스 신화에서는 카론이 일했던 강은 스틱스가 아닌 아케론이다.
하데스 왕국의 다섯 강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아케론(Acheron)은 슬픔/비통, 코키투스(Cocytus)는 탄식/비탄, 플레게톤(Phlegethon)은 불, 레테(Lethe)는 망각, 스틱스(Styx)는 증오를 상징한다.
▶ 여담으로 하데스가 쓰는 투구도 있습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aust21&logNo=50085691775&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 이 투구를 쓰면 사람들에게 보여지지 않게 된다는 황금의 투구입니다. 어쩌면 환상의 도시 아모로트. 유토피아의 실제 의미인 '존재하지 않는 도시' 라는 말과 잘 어울리는 설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에메트셀크, 하데스에 대하여
▶ 에메트셀크가 하데스라는 자신의 진명에 대해 이야기 할때는 토벌전 직전에 이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 이름이 하데스다보니, 우리가 근접하게 떠올리는 하데스라는 신화속 인물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약간 흥미를 느낀 부분은 바로 하데스가 있는 '저승'이란 곳에 도달하려면 5개의 강을 거쳐야 합니다.
▶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먼저 아케론 강을 건너며 슬픔과 비통함을 느끼고 -> 코퀴토스 강을 거치며 망자의 후회스러운 기억을 더듬어 갑니다. -> 이후 플레게톤의 강인 불의 강을 거치면 하데스의 궁전에 먼저 도착하게 됩니다. -> 이후 레테의 강을 건너면서 물을 마시면 기억을 잃게 되며-> 마지막 스틱스 강으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의 강을 건너면 온전하게 저승의 사람이 되게 됩니다.
▶ 이는 파판의 빛의 전사 (어둠의 전사. 이후 모험가로 통일 호칭)의 행보와 비슷합니다.
▶먼저 아케론의 강을 건너며 슬픔과 비통함을 느낀다는것은 온도족을 통해 아모로트로 넘어가는 구간을 의미할수 있습니다.
▶ 코퀴토스의 강을 건너면서 망자의 후회스러운 기억을 더듬는 것은 마치 에메트셀크가 재해 직전의 아모로트를 모험가와 동료들이 다시금 보게끔 하는 장면과 겹치는것 같습니다.
▶ 플레게톤의 불의 강. 이것은 종말의 아모로트를 상징할것 같습니다.
▶ 문제는 남은 레테의 강과 스틱스의 강을 건너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데스의 설정대로라면 행보를 원래의 루트대로 쭉 탔더라면 모험가와 그의 일행들은 저승의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결국에는 하데스 토벌에 성공하지요.
▶ 이후 파판 5.0에서는 하데스에 대한 이야기가 끝이 나지만, 5.1 (맞나 아닌가 잘모르겠네요) 에서는 떠돌이 시인에게 말을 걸어 하데스에 대한 극 난이도 토벌전 오픈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본 부분은 글로벌 서버 플레이어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떠돌이 시인과의 대화 스크립트를 발췌 해 왔습니다. 원본 사진은 아직 구하진 못했습니다. 역은 파파고 번역을 좀 더 자연스럽게 수정하여 번역하였습니다.
“Hades”...? I have traversed countless lands and heard innumerable tales, and yet that name is unfamiliar to me. Pray tell me more.
"하데스".... 라고? " 나는 수 없이 많은 땅을 횡단하고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은 내게 생소하군. 더 말해주길 원하네.
The very man who flooded this world in Light, that its extinction might bring about the Rejoining he sought... An Ascian who lived a thousand thousand lives in pursuit of this single-minded goal until he fell...at your hand.
There is a part of me that cannot help but feel that it is not my place to tell this man's story. To sing of the ambitions that spurred him to wreak such wanton destruction, and those that compelled you to see that his dream would die in vain. And yet, if you will permit me a moment's indulgence and a measure of poetic license, I would grace your ears with a tune. I call it, “Requiem for a Hero.”
이 세상을 빛에 잠기게 한 바로 그 사람, 그 사람의 종말이 그가 찾던 재결합을 불러올지도 모르겠군. 기나긴 삶을 살았던 한 아씨엔이 너의 손에 쓰러질 때까지 이 외골수인 사람은 여전히 그 목표를 추구하며 살아갔지.
내가 도와줄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이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것에 적합한 장소는 아니군. 그를 자극하여 그런 무분별한 파괴를 일으키게 한 야망과, 그의 꿈이 헛되이 죽어버릴 것을 억지로라도 보게 한 야망을 노래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자유롭게 시를 짓는 것을 허락해 주신다면, 곡조로 귀를 기울여줘. 그걸 "영웅을 위한 진혼가"라고 부를 수 있겠군.
His homeland lost to memory, through eons did he strive.♪
그가 영겁의 시간을 노력하였으나, 그의 고향은 기억을 잃었네.♪
Dark masks he wore, fell plots he hatched, to keep vain hope alive.♪
어두운 가면을 쓰고, 부활의 음모를 꺾으며, 헛된 희망을 간직했네.♪
Until the end, that fateful day when shadow clashed with light.♪
마지막까지 그림자가 빛과 충돌했던 그 운명적인 날.♪
True name revealed, his dying wish: remember us as we fade into night.♪
진정한 이름이 드러났고, 그의 마지막 소원, 우리가 밤으로 사라진 때, 그때의 우리를 기억하라.♪
...A most challenging subject to put into words, indeed. And yet, I can take some small solace in knowing that the entirety of the tale, in all its tragic and terrible glory, will live on within you. I must say, I find it quite fascinating how this Emet-Selch chose to reveal his true name on the verge of the battle that would prove to be his downfall. I am reminded that the Night's Blessed have a similar tradition, in which they conceal their true names outside of rare occasions, such as funerals... What significance might the act of announcing his true name have carried for him? A matter to ponder, perhaps, should you wish to fully grasp the nature of your foe─of the shadow to your light...
말로 표현하기에 가장 어려운 문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이야기의 모든 비극적이고 끔찍한 영광이 당신 안에서 살아 남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약간의 위안을 얻을 수 있어.
나는 이 에메크셀트가 어떻게 그의 실명이 그의 몰락으로 판명될 전투 직전에 그의 진짜 이름을 밝히려고 선택했는지에 대해 꽤 매혹적이라고 생각해. 밤의 축복이 비슷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걸 상기시켜주는데, 그들은 장례식과 같은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들의 진짜 이름을 숨긴다...
그의 실명을 알리는 행위가 그에게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야, 어쩌면, 당신의 빛에 대한 그림자의 적들의 본질을 완전히 파악하고자 한다면...
▶ 해당 부분이 글섭에서 일본 스크립트로는 또 다른 의미로 번역되었나 봅니다.
ときに、闇を奉ずる「夜の民」たちの間では、
真の名を明かすことが、特別な行為であるのを知っているかい?
契りのとき、そして葬列において……。
때로, 어둠을 받드는 "밤의 백성"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이름을 밝히는 것이 특별한 행위인 것을 알고 있나?
계제(결혼)가 있을 때, 그리고 장렬(장례식)에 두고......
その理屈を持ち出すなら、彼がエメトセルクではなく、
ハーデスの名を掲げて対峙したことにも、
意味を見いだせるかもしれないね……。
그 핑계를 댄다면, 그가 에메트셀크가 아니라,
하데스의 이름을 내걸고 대치한 것에도,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 '극 하데스 토벌전'의 마지막 업적은 Don't look Back 입니다. 뒤돌아 보지 말라는 의미지요.
▶ 앞에서 언급드린것 처럼 저승에 가려면 강을 건너야 한다고 했습니다. 모험가가 그 강중 3개를 건넜다 칩시다. 왜 근데 갑자기 더 강을 건너지 않고, 칭호 Don't look back으로 마지막 업적을 주고 끝날까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 하데스와 얽힌 이야기중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너때문에 흥이 다 깨졌잖아'의 짤에 자주 쓰이는 그 분입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오르페우스로 유명한 리라 연주가중 한명이었습니다. 저승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중 한명이며, 원래는 죽은자는 다시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절대 불변의 법칙이지만, 하데스조차 이 리라 소리에 감동해 이를 허락하지요.
출처 : http://julyhood.ivyro.net/hood/orpheus
오르페우스(Orpheus)는 최고의 시인이면서 음악가이다. 그의 아버지는 음악의 신 아폴론, 어머니는 음악의 여신 무사이 가운데 하나인 칼리오페로 부모로부터 뛰어난 재능을 물려받았다. 그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수 있었고 아버지로부터 리라를 선사받아 어찌나 잘 탔는지 그의 음악에 매료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Eurydice) 라는 님프와 결혼하였는데 그녀는 한 양치기에게 쫓기다가 뱀에게 물려 죽고 말았다. 아내를 잃고 슬픔에 빠져있던 오르페우스는 저승으로 가서 직접 아내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는 리라를 타고 노래하면서 지하세계로 내려갔다. 그의 음악에 감동한 뱃사공 카론은 산 사람인 그가 강을 건너게 해주었으며, 지하세계의 문지기개 케르베로스도 고개를 숙이고 저승으로 들어가도록 허락해 주었다.
그는 저승의 왕인 하데스와 아내 페르세포네 앞에 나아가 리라로 반주하면서 아내를 되찾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그의 애달픈 노래를 듣고 누구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고,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도 그것에 거부할 수 없게 되었다. 오르페우스는 에우뤼디케를 지상으로 데리고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단 조건이 하나 붙었는데 그것은 지상에 도착하기까지는 그가 그녀를 돌아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오르페우스는 앞서고 에우뤼디케는 뒤따르면서 둘은 어둡고 험한 길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걸어왔다. 마침내 지상세계로 나가는 출구에 거의 도착하게 되었을 때, 오르페우스는 순간 약속을 잊고 에우뤼디케가 아직도 따라오나 확인하기 위하여 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에 에우뤼디케는 하계로 다시 끌려갔다.
오르페우스는 다시 그녀를 따라 하계로 내려가려했으나 이번에는 카론도 케르베로스도 그에게 다시 자비를 베풀어 주지 않았다.그는 아내의 죽음과 자신의 실수를 탓하면서, 그 후 여자를 멀리하며 추억을 회상하며 살았다.(중략)
(이후에 오르페우스는 남색을 즐기다 죽는다는 말도, 여자를 추억하며 산다는 결말도 있어서 결말은 빼겠습니다.)
▶ Don't look back은 여기서 따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3번째 강을 건너면 정말 지옥에 발을 완전히 들여 놓는 꼴이 되지요. 그러나 네 번째 강을 건너기 전. 그 전에 하데스가 업적으로 뒤돌아 보지 말라고 언질을 하지요. 짜맞추자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더이상 돌이킬 수 없기 전에 모험가를 다시 돌려 보내는 것이지요.
▶ 여담으로 4.5 메인의 이름도 영웅을 위한 진혼가 입니다. (한글은 애초에 고대로 번역한 영웅을 위한 진혼가 입니다.)
▶ 4.5에서 언급할만한 시기에 맞는 영웅의 '진혼가'(죽은 사람을 애도하기 위한 노래) 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면 파파리모(죽은게 확정이라 하긴 좀 그렇습니다만..), 좀 시기가 늦은감이 있지만 크리스탈 타워로 오라 했던 것 때문에 떠올려지는 그라하 티아, 그리고 마지막 엔딩으로 결국 죽어버린 에메트셀크. 이렇게 3사람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오르슈팡과 홍련, 칠흑은 큰 연관이 없어서 제외하였습니다.) 그것을 구태여 하데스 토벌 이후 시인이 언급하며 말한것을 보면 정확하게 그 '진혼가'는 처음부터 에메트셀크를 위한 곡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애초에 4.5 마지막 퀘인 그 영웅을 위한 진혼가에서도 에멧이 나오지요.
▶ 하데스의 연인이자 부인이었던 헤르세포네에 대하여 언급하는것은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일치하는 부분이 모험가의 행보와 맞아 떨어지면 괜찮을거 같은데 확실하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나질 않아서 확정짓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한글 스크립트로 보면 사실 '그 녀석' 이라 하는걸 보니 친우에 좀 더 맞는 느낌일것 같지만.. 파판 제작진도 언급했을 정도로 설정에 대한 해석은 자유롭게 하는것이 좋으니까요.
▶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하데스 토벌전에 나오는 무기들은 각각 그 의미가 사람이 겪는 감정선의 이름을 다른 나라의 언어들로 하여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 글로벌 서버에서 나오는 극 하데스 토벌전의 이름은 The Minstrel's Ballad: Hades's Elegy (시인의 노래: 하데스의 애가(哀歌) 입니다.
애가 (哀歌) 다른 뜻(1건)[명사] 1. 슬픈 심정을 읊은 노래. 2.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노래. 3. 같은 말 : 예레미야 애가(구약 성경 가운데 한 권).
- 네이버 사전 출처-
▶ 위 스크립트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글 번역중 너무 이상한 부분만 다시 역 하였습니다.
영웅의 레퀴엠에 귀를 기울였다. 아주 오랜 시간을 살았던 그 사람의 소망은 희망에 집착하여 오랫동안 잃어버린 형제들에게 맹세 한 의무를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전투의 문턱에 자신의 진정한 이름을 맹세 한 사람은 자신의 경쟁자로 인해 사라질 것입니다. 떠돌이 시인은 밤의 축복의 장례식에서 자유로이 차용하여 영웅의 명예, 즉 사람에 대한 비극적인 승리의 이야기와 잊을 수없는 전투를 노래 합니다.
▶ 종종 에메트셀크의 굽은 허리에 대한 연성으로 의무감에 짓눌려 그러하다라는 말을 쓰는데 어쩌면 설득력 있는 표현일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에메트셀크 특유의 그 손을 흔들며 바이바이 하는 모션또한 제작진이 의도한 연출이 아닌데, 모션을 했던 분이 에메트셀크의 성격에 대한 부분을 좀 고찰을 하셔서 나온 결과물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등도 그러한 연출에서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에메트셀크의 캐릭터에 영감을 준 것은 캐리비안 해적의 잭 스페로우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하였습니다.
출처 : https://finalfantasy.fandom.com/wiki/Solus_zos_Galvus
▶ 하데스 토벌전에서 나오는 보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기류에 대한 설명은 아래 글을 참조하시고 자세한 스텟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출처 : https://ffxiv.gamerescape.com/wiki/The_Minstrel%27s_Ballad:_Hades%27s_Elegy
▶ 재미있는 점은 하데스 토벌전에 나오는 무기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단어를 다른 나라의 언어들로 구상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이름에 대하여서는 위키 백과의 영문판을 기본 해석으로 참조 하였습니다. 나머지 추가적으로 얻은 정보 사이트는 아래에 기제 하겠습니다.
출처 1: https://www.reddit.com/r/ffxiv/comments/dotke0/hades_and_his_weapons/
출처 2: http://people.wku.edu/jan.garrett/stoipass.htm
직업 | 무기 이름 | 해석 |
나이트 (방패) | Eulabeia | 고대 그리스어: 재량, 주의, 신중 |
나이트 (검) | Misos | 고대 그리스어 : 혐오 |
전사 | Thumosis | 고대 그리스어 : 열정 |
암흑기사 | Eleos | 고대 그리스 여신의 이름: 연민, 자비, 관용 |
건브레이커 | Odune | 고대 그리스어 : 슬픔 |
백마도사 | Kelesis | 고대 그리스어 : 유혹, 매혹 |
점성술사 | Himeros | 고대 그리스 신들의 집합: 욕망, 갈망 |
학자 | Enochlesis | 고대 그리스어 : 고통 |
기공사 | Ekplexis | 고대 그리스어: 공포 |
음유시인 | Deima | 고대 그리스어: 소심 |
무도가 | Zelotupia | 고대 그리스어: 질투 |
몽크 | Zelos | 고대 그리스 신의 이름: 경쟁, 질투 |
용기사 | Menis | 고대 그리스어: 분노 |
닌자 | Phthonos | 고대 그리스 신의 이름: 부러워함 |
사무라이 | Aischune | 고대 그리스어 : 부끄러움, 수치심 |
흑마도사 | Oknos | 고대 그리스 신의 이름: 변덕 |
소환사 | Epikairekakia | 아리스토 텔레스의 인용 문구. 교만, 자기사랑, 에뮬레이션, 질투, 부끄러움 등 |
적마도사 | Agonia | 고대 그리스어: 투쟁, 경쟁 |
3. 에메트셀크, 하데스에 대하여 -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
1) 하데스 토벌전의 멈춰있는 시간. 8시
① 그냥 종말이 있었던 시간 - 다시 아침이 밝아 오는 연출을 위해
▶ 하데스 토벌전에 진입하게 되면 사방이 어두운 배경입니다. 그리고 저녁 8시에 시간이 고정되어 있지요.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밤이 지나고 다시 아침이 밝아 오는 연출, 어둠의 전사가 결국 다시 세계를 구했다는 연출을 위해서 저녁을 일단 시간으로 삼고, 아침을 떠오르게 하는 방식을 위해 해당 시간을 고정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한마디로 하데스의 시간은 아모로트가 종말을 맞이했던 8시에 멈추어 있다는 것이지요.
▶ 토벌전 클리어 이후 밝아진 아모로트의 배경 (그리고 더이상 환상이 아닌듯, 모든것이 폐허가 되어버린 진짜 아모로트의 '현' 모습같은 장면이 배경으로 나옵니다.
② 성경에서의 시간 - 14시
출처 : http://wem.or.kr/jboard/?p=detail&code=qttime&id=16
▶ 유대인, 그러니까 아주 옛날의 사람들이 시간을 세는 단위는 지금의 저희와는 조금 다른 방식입니다. 저희는 12시를 다음날의 출발이라 생각했지만, 그때 당대의 사람들은 아침 6시가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라 판단했지요.
▶ 아침 6시를 0시라고 치고 오후 8시가 몇시인지를 판단해 보았습니다.
실제시간 | 오전6시 | 오전 7시 | 오전 8시 | 오전 9시 | 오전 10시 | 오전 11시 | 오전 12시 | 오후 1시 | 오후 2시 |
유대시간 | 0시 | 1시 | 2시 | 3시 | 4시 | 5시 | 6시 | 7시 | 8시 |
실제 시간 | 오후 3시 | 오후 4시 | 오후 5시 | 오후 6시 | 오후 7시 | 오후 8시 | 오후 9시 | 오후 10시 | 오후 11시 |
유대시간 | 9시 | 10시 | 11시 | 12시 | 13시 | 14시 | 15시 | 16시 | 17시 |
▶ 이렇게 되면 오후 8시는 14시가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성경에서 숫자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출처: http://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91368/20170412/%EA%BF%88%EC%9D%84-%ED%95%B4%EC%84%9D%ED%95%98%EB%8A%94%EB%8D%B0-%ED%95%84%EC%9A%94%ED%95%9C-%EC%84%B1%EA%B2%BD%EC%97%90%EC%84%9C-%EB%B3%B4%EB%8A%94-%EC%83%81%EC%A7%95%EA%B3%BC-%EC%9D%98%EB%AF%B8%EB%93%A4.htm
14. 구원, 해방, 석방, 육체의 구원
출애굽기 12:25-27 - 그 달 정월 14일에
요한1서 3:14 - 헬라어 14단어로 기록
사도행전 11:14 - 헬라어 14단어로 기록
▶ 실질적으로 1번의, 연출을 위한 시간을 위해 조정한 것이라면 그것이 오후 9시가 되어도, 10시가 되어도 쓰러트리고 아침만 오면 되기 때문에 구태여 시간을 멈출 필요도, 꼭 그 시간이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성경을 근거로 든 이유는, 파판 던전중 천사를 모티브로 한 몹을 바탕으로 죄식자가 보스몹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 또, 아담에 대한 언급, 노아의 방주에 대한 모티브를 얻은 뉸크레프의 방주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런것을 바탕으로 추측하건데 성경의 영향을 안받았을리는 없을것 같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시간에 대한 개념중 오후 8시에 일치하게 매칭되는 의미도 딱히 없는것 같아서, 성경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시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혹은 저승을 관장하는 하데스다보니 어두운 지하세계를 뜻하는 검은 하늘을 배경을 하고, 하데스가 죽은 이후 지상을 의미하는 밝은 배경을 상징하려 했던것일수도 있습니다.
③ 유토피아의 상징 시간 - 8시
* 제보 해 주신 연어님구이님 감사합니다
혹시나 하데스의 8시 떡밥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저도 정답은 아니지만 댓글 남기고 갑니다
소설 유토피아에서, '유토피아 사람들은 사람들은 하루 24시간 중에 6시간만 일에 할당합니다 이들은 오전에 3시간 일하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식사를 한 후에는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나머지 3시간 일을 하러 갑니다 그 후에 식사를 하고 8시에 취침을 하여 8시간을 잡니다' 하며 취침시간이 8시라 언급되어있는데 잠든 동포들을 의미하며 거기서 따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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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복제된 에메트셀크의 몸
▶ 대량생산, 그러니까 솔이 언제 어떻게 죽어도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만든 몸에 대한 남은 몸(이후 클론이라 칭함) 에 대하여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활용할지도 의문이네요.
3) 머리 색
출처 : http://ff14.game.naver.com/story/book/3
▶ 원래 솔 조스 갈부스. 그러니까 에메트셀크는 원래 백발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는 향후 업데이트 될 비화에서도 나올것입니다. 이것을 해석 해 주신 분이 계셔서 그 글 일부를 발췌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https://twitter.com/Carena_FF14/status/1202174844835487744?s=20
그 날도 수도 아모로트에는 온화한 밤이 찾아오려 하고 있었다.
거리에는 부드러운 빛이 밝혀지고 로브를 두른 시민들이 느긋한 발걸음으로 넓은 길을 오가고 있다. 대화를 나누기에 어둡지 않고 잠을 청하기에도 밝지 않은 정도의 이 거리의 밤을 모두가 제 나름대로 보낼 것이다.
그러한 와중, 거리 한 구석에 마련된 공원의 귀퉁이에 한명의 남자가 잔디밭 위로 아무렇게나 드러누워 있었다.
다른 시민들과 같은 검은 로브를 몸에 걸치고 있으나 얼굴의 반절을 뒤덮고 있는 것은 유일무이한 형태를 가진 붉은 가면이다. 되는대로 굴러다닌 것인지 거진 벗겨진 후드에서는 흰 머리카락이 엿보인다.
▶ 저희가 알고 있는 에메트셀크의 머리카락은 하얀색의 브릿지에 검은 머리카락(갈색일수도, 일단 어두운 색)이 기본 배경이 되는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파판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도 한번 언급이 되긴 합니다. 번역은 그냥 구글 번역 그대로 긁어오겠습니다. 역이 잘리듯 번역된것만 좀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https://www.vg247.com/2019/09/17/final-fantasy-14-shadowbringers-interview-best-final-fantasy-in-years/
질문: There’s ambiguity, and then there’s things players can only speculate about. One such detail is the white streak in Emet Selch’s hair. With the light and dark motifs of Shadowbringers, one has to wonder if it has thematic significance regarding to the concept of good and evil, light and darkness.
모호함이 있으며, 플레이어가 추측 할 수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세부 사항 중 하나는 Emet Selch의 머리카락에 흰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Shadowbringers의 밝고 어두운 주제를 통해 선과 악, 빛과 어둠의 개념과 관련하여 주제가 중요한지 궁금해해야합니다.“Ishikawa is the only one that knows the answer to that question,” Suzuki says.
스즈키는“이시카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아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Ishikawa smiles and shrugs.
이시카와는 웃고는 어깨를 으쓱였습니다.“It’s true. Maybe you will find out why and perhaps you won’t. Emet’s hair is like that for a reason, though.” Ishikawa states.
“사실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왜 그런지 알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에멧의 머리카락은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이시카와는 말합니다.“The team is looking forward to finding out, along with the rest of you,” Suzuki replies.
스즈키는“팀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찾아 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있다."고 대답했습니다.
▶ 더 풀리면 좋긴 하겠지만.. 원래부터 백발의 머리였는데 어째서 검은 머리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아무래도 본인 스스로 고대인에서 벗어나 그가 흔하게 말하는 '되다 만것들' 처럼 감정을 가지고 움직이게 되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 대한 부분은 정말 추즉입니다.
4) 가면
▶ 하데스 토벌전을 진입하시다 보면 유독 아주 겁나게 크게 보이는 이 가면.
▶ 이 가면은 하데스 토벌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자주 하데스의 몸에 엉겨 붙어 있습니다.
▶ 유일하게 모든 가면중 하관 (턱 아랫부분) 까지 있는 가면이며, 하데스의 첫 모습 양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이와 비슷하게 생긴 가면이 바로 하데스 본인의 가면입니다.
▶ 저 얼굴의 동그라미 문양은 우리가 아는 조디아크의 후광을 상징하는 마크입니다.
▶ 이 사람을 제외하면 후광을 가진 사람은 유일하게 언급되는 인물로서 하이델린이 있지요. 아래의 사진은 파이널 판타지 14 1.0 (한국은 2.0부터 서비스 시작해서 못보셨을 겁니다.) 의 컨셉아트 이미지 입니다.
▶ 뒤에 여자가 하이델린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조디아크와 상반되는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 세라핌도 그렇고, 날개 부분도 그렇고 손은 오히려 반대로, 안을 향해 있는 조디아크와는 달리 밖을 향해 펼쳐 겹쳐있습니다. 그리고 눈을 내리뜨고 부드럽게 미소를 짓는것과도 같은 얼굴 표정을 지었지요. (마치 그 가면처럼 말입니다.)
▶ 한마디로 하데스의 몸에 주렁주렁 달고 있는 그 가면은 하이델린을 형상화 한 가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커다란 가면이 제 캐릭터 뒤에 있는 연출 (우연일수도 있습니다.) 까지 나오기도 하긴 합니다.
▶ 종종 '그사람' 이라고 언급되는 사람을 떠올리다보니 저런 가면을 온 몸에 달고 다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보고싶은건지, 애증으로 인해 화가나 잊지 않으려고 붙여 놓은건지.. 1도 모르겠습니다...
▶ 3페이즈(쫄페이즈가 끝나고)를 넘어갈때에는 심지어 죽어간 동포에 대해 언급하며 페이즈가 변환되는데, 그때엔 또 입술 가면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4. 마치며
▶ 유난히 에메트셀크에 대한 애정이 특별한지라, 이번엔 글을 쓰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숨어져있는 의도를 알아내는 만큼 재밌는 것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제 모든 자료에는 근거는 있으나 확증은 없고, 견해만 좀 있을 뿐입니다. 해석은 본인의 몫입니다.
▶ 그래도 어쩌면, '악역'이라 불리는게 맞나 싶겠지만(솔 조스 갈부스의 행보로 봐서는 악역이 확실함) 어떻게 해석하면 또 같은 동포에게 죽여지게 되는. 심지어 자신이 명계의 왕인데도 불구하고 죽게되는 그 아이러니함과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감정선이 복잡한 캐릭터라 생각을 하니 더 애착이 안갈수가 없네요.
▶ 모쪼록,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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