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의 입문
- 진로를 조금 더 모색하던 중에 최근 영상 편집쪽에 관심이 많이 생겨 괜찮은 강의를 물색중이었다. 마침 내일배움카드도 발급 후 남은 잔여 금액을 사용하지 않고 있던 터라 실업급여 기간에 진로 확정을 위한 강의가 필요했다.
- 문제는 서울인데도 조금 집이 외곽에 있다보니 실제로 강의를 듣기에는 어려운 감이 있어서 인터넷 강의가 가능한지 찾아보던 와중에, 평소에 눈여겨보던 패스트캠퍼스에서 인터넷 강의로 내일배움카드를 통한 인강을 수강할수 있다하는것을 보고는 바로 신청했다.
2. 강의 선택
- 사실, 일부 영상에 대해선 이미 영상 작업을 어느정도 해본 경험이 있어 프리미어프로나 에프터이팩트에 대한 기초 지식은 있던 터라 중급 난이도 부터 듣고 싶었는데, 여기에서 난이도를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아주 놀랐다.
- 본인은 초급은 건너 뛰고 빨간색 네모가 쳐진 중급 난이도부터 시작했지만, 정말 생각보다 난이도가 꽤 있던 편이라서 에프터이펙트나 모션에 대해 잘 모르고 천천히 진행하는 방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입문이나 초급부터 시작하는것을 추천한다.
3. 강의 내용 및 구성
- 강의는 크게 2D 애프터이펙트, 3D 강의로 구성되어 있다. 당연히 애프터이펙트에 대한 초급적인 (기본적인 툴 기능등)을 위한 내용도 있었고, 강의자료도 충분히 구성되어 있었다. 대신, 온라인 강의이기 때문에 강의에 필요한 프로그램은 직접 다운받아 설치해두어야 한다.
4. 수강 중간 후기
① 좋았던점 - 반복학습, 실제 현업에서 활용될 법한 디테일한 강의 내용.
: 반복적으로 같은 내용을 진행하다보니, 일부 생략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잊지 않도록 같은 내용을 다시 꾸준히 반복해서 알려주시는 부분이 너무 좋았다. 모션그래픽의 기초가 되는 자연스러운 무빙에 대한 부분이 뇌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F9+속도 그래프 조정은 정말 잊을수가 없다. 너무 많이 해서 습관적으로 알아서 하게 되었다.)
: 특히, 인터넷으로 진행하는 내용이다보니 내가 놓친 부분이 있으면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은 최고의 강점이다.
: 또한, 현업에서 사용할 내용들로 구성된 강의들이었다. 단순히 그냥 개념만 알려주고 적당히 구색을 맞춘 강의가 아니라, 현업에서 사용할법한 툴들과, 실제 이미지 예시들을 통해서 직접 제작 가능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디테일하게 알려주는것은 가장 좋은 장점이었다.
② 좋았던점 - 자유로운 인터넷 강의 장점을 최대한 살림
: 패스트캠퍼스에서 진행하는 인터넷 강의는 진도율 80% 를 기간안에 맞추면 된다. 이 점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 강의가 1월 24일부터 시작하는 강의였는데, 전 직장에서 마무리되지 못한 일들을 부탁하는 터라 집에서도 일을 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고, 갑작스럽게 2월 중순- 3월 초까지 두 번의 장례가 발생했다. 만약에 하루에 한번씩 꼬박 나가서 출석체크를 해야 했던 상황이면 절대 강의를 편하게 들을수도, 진도를 맞출수도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도 진도율을 맞추면 출석 기준을 도달하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마음놓고 장례를 무사히 치르고 올 수 있었다.
③ 좋았던점 - 환급 이벤트 등의 혜택
: 우선, 수업을 80% 달성하고 실습 참여하면 자부담금이 환급된다.
: 또한 열공 챌린지 미션을 달성하면 내가 듣고 싶은강의 3개월 권을 지급한다.
: 게다가 수료 완료 후, 파이널 프로젝트를 제출하면 현직자가 리뷰를 제공해줌과 동시에 정확한 강의 확인을 위해 채점을 통한 점수에 따라 강의 평생 소장권까지 획득할 수 있다.
① 보완해주면 좋을점 - 자막 없음
: 물론 모든 강의에 자막을 넣는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인것은 맞으나, 클래스101과 타 강의를 들었을때 두드러지게 아쉽게 느껴진건 자막이 없다는 것이었다. 단축키에 대한 자막은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소리를 못듣는 분들이나 현재 강사님이 어떤 키를 누르고 패스를 잡았는지등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자막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것 같았다.
5. 수강 완료 후기 (학습일지)
① 소스 제작 - 포토샵
: 강의를 듣고 프로젝트까지 제출 했다. 비빔밥에 대한 내용으로 2D 모션 그래픽을 활용해 그릇에 담기는 부분을 제작하고 싶었는데, 문제는 포토샵만 다룰줄 알았더니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미지들을 제작 해야 편하다는 것을 강의를 듣다 알게 되었다 ㅠㅠ.. 이후에 일러스트레이터도 공부를 따로 진행할 예정이다.
② 영상 제작 시작 - 프로젝트 파일 생성 후 영상 제작
: 솔직히, 인강 들을때엔 선생님이 하라고 하시는대로 따라 하면 되니까 편했는데,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의도적으로 제작해서 만드는 영상은 생각외로 힘들었다.
: 의도 - 옆에서 식탁 위로 누군가 손으로 밥그릇을 밀어 슬라이딩 하고 한바퀴 느낌을 주고 싶었음
: 현실 - 그냥 옆에서 날아오는 밥그릇.
뿐만 아니라, 그릇에 야채가 담길부분까지 생각해서 그릇의 앞쪽, 뒷쪽, 윗쪽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영상을 만들면서 깨닫게 되어버린 것이다.
③ 영상 제작 시작 - 모션 그래픽 입히기
: 의도 - 하늘에서 가닥 가닥 호도독 떨어지는 당근
: 현실 - 위에서 떨어져 내리는 주황색 철근
: 밥은 찰기 있게 떨어지고, 당근은 또 당근대로 흩날리듯 떨어지고, 버섯은 촉촉하게 떨어지는 질감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선 모든 재료들을 다 다른 시간대에 떨어지게 해야 했다. 위치도 달라야 했고, 각도도 달라져야 하는 부분을 신경 쓰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럴때마다 선생님이 알려준 F9+ 시간 조절을 생각하며.. 울면서 작업했다.
: 우리는 수업할때 Slack 을 쓰는데, 다양한 학생들이 물어보는 질문 덕분에 나도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될 수도 있었고, 코치님들이 틈틈히 빠르게 답변해줘서 모르는 부분을 빠르게 캐치 하는것도 좋았다.
④ 영상 제작 완료
: 완료 했는데 ㅠ 생각보다 뭔가 좀 아쉽고 그랬다. 디테일하게 본다면, 그릇 후반쪽에 투명화를 못준것도 아쉽고, 조금 더 역동적으로 재료가 드랍되는 느낌을 줄 수 있었을건데. 그래도 선생님이 알려주신 내용을 잘 첨가해서 제작했더니 뿌듯하긴 하다.
: 국비 강의의 난이도를 다시 보여줄 정도로 좋았던 강의였다. 앞으로도 쭉 패스트캠퍼스에서 강의를 들을 예정이라 꼭 본 강의를 듣고자 하는 분들은 많은 참고를 하여 강의를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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